이런질문 참 어이없지만.... 방콕에서 방콕만 해야 할 것 같은데...
부모님 모시고 2주동안 태국여행 하게 되었는데요, 2주 후 부모님 가시고, 갑자기 저는 일을 때려치우는 바람에 더 남기로 했습니다.
혼자 이것저것 배우러도 다니고, 운동도 다니고, 여유도 부려보고...여유도 부리고...여유를 부리고....
아 또 뭐해야 하죠? ㅠㅠ
참고로 태국은 4번인가 5번인가 혼자 왔었구요. 방콕 유명지는 거의 다 가본것 같아요.
방콕에는 태국친구도 몇명 있고, 친척이나 다름없는 태국친구가 자기 아파트를 빌려줘서 거기 머무릅니다. 그래서 딱히 수영장에서 시간 보낼수도 없는 노릇이고.
낮엔 혼자도 잘 싸돌아 다니지만, 겁이 많아서 혼자는 클럽가고 싶어도 못가겠어요. 태국친구들은 술도 안하고 클러빙도 안하는 범생들.ㅡㅜ
나름 혼자 잘 노는 편이라 근처 공원이나 다방에서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밤에는 방에서 맥주도 홀짝거리고 할 생각입니다.
치앙마이처럼 멀지 않은 가까운 투어라도 가볼까...생각도 들구. 그런데 그런것도 다 가봤고.ㅜㅜ
차 렌트를 하자니 여긴 뭐 운전하기도 뭐하고...
친구들은 일해야 하니 만나는것도 한계가 있고...
태국어 수업을 들어보자니 금액이 꽤 비싸더군요.
한국분들 만나서 졸졸 쫓아다니며 놀아달라고 해야 할지도.^^;;;
모처럼 정말 엄청난 시간과 기회가 생겨서 방콕에 머무를 수 있는 행운이 생겼는데, 혼자 뭐를 어째야 하나 정말 고민입니다. 당장 항공 스케줄도 바꿔야 하니까요.
대략 15~30일 정도 머무를까 하구요, 여유경비는 max 50으로 할지 100만원으로 할지 모르겠네요.
빈둥거리며 그냥 머물고 싶은데...
어찌보면 참 어이없고 답답한 질문이네요.
갑자기 닥친일이라 머리가 안돌아갑니다.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