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감정이 있다고해서 한국사람한테 무조건 시비거는건 아닙니다. 그냥 여행하시고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시면 문제 없습니다. 태국사람들 어느나라 사람이냐?물으면 콘까올리다 하면 아! 그러냐 좋아했는데..이번 블락비 사건처럼 이런일이 일어나면 좋아하는 마음이 없어지죠..이미지가 않좋아져서 문제죠.. 여행하시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그저께 람빵 타이뱅크 은행에 환전을 크게하러 갔었습니다. 여권내밀고 나라확인할때 콘 까올리 라고 했더니 여직원들 전부다 일제히 저 쳐다보면서 좋아서 난리 났더군요. 아마 한류 가수라도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았나 봅니다. 아는 한국말 한마디씩 하고 웃고 저 쳐다보고요. 정작 제가 챙피해서 얼굴을 못드는 상황이. 식당이나 게스트하우스 직원중에 가끔씩 한국사람 싫어하는 티를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친절했었습니다.
국가간 신뢰를 쌓는건 오래걸리지만 악감정을 심는건 한순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름처럼 가요계에서 그냥 블락 시켜버렸으면...
시골수치라고나 할까요. 지형이 험하고 교통이 불편할수록 사람들은 순박하고 친절도는 높은거요. 람빵에서 여중생 2명한테 숙소위치 물어봤더니 저대신 물어보러 다니고 인터넷 검색하더니 급기야 자기네 오토바이 타고 10분 내내 돌아다니며 찾으러 다니는 상황 발생. 너무 친절해버리면 지나가다 그냥 물어본 저는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고맙다는 말밖에 해줄수가 없는데요. ㅠㅠ. 아까는 푸까 산에서 오토바이 세우고 쉬고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고장난거 아니냐고 걱정스럽게 물어봐주고 괜찮다고 여러번 말을 해야 가던길 가네요.
클래식s님 말씀에 동의...시골일 수록 주민들이 친절도가 높은것 같아요. 저도 수년전 어느 시골에서 여행하다가 길을 찾는데 주민들이 짐까지 들어 주면서 게스트하우스까지 바래다 주었는데 커피 한잔 대접하려고 해도 바쁘다고 사양하면서 간 적 있고 어떤 경우는 자기 집에 몇 일이나 초대하여 공짜로 먹여주고 제워 주기도 ㅎㅎ그 당시 한국이 어디 붙어 잇는지도 대부분 모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