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빵 동남쪽에 Dhanabadede Ceramic Museum 이란 곳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입니다. 숙소나 관광안내 센터에 있는 무료 가이드 맵에 각종 관광지가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썽태우 노선과 시간까지 자세히 나와 있는 지도라 활용도가 높습니다.
Dhanabadede Ceramic Museum은 도자기 공장인데 박물관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투어 신청을 하면 직원이 가이드를 해 줍니다. 전시물이 영어로 설명이 돼 있어서 혼자 돌아봐도 되는데, 제 경우는 오너가 직접 영어로 가이드를 해 주었습니다. ^^; 현지인 한 명과 저 단 둘이서 견학을 해서 좀 민망하기는 했는데, 설명을 잘 해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쇼핑몰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조 과정상 약간의 흠이 있는 물건들을 굉장히 저렴한 값에 판매합니다. 물론 정품도 저렴합니다. 세라믹 제품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만한 제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
Dhanabadede Ceramic Museum 초반부는 전시물에 관한 설명이고, 중반부에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전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제조 과정입니다). 오너의 아버님이 공장의 설립자인데, 중국 공산당원으로써 태국으로 피신을 와 있다가 람빵 지역에서 도자기를 만들기에 굉장히 좋은 흙을 발견해서 공장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들(오너)은 실라빠껀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와는 다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따로 설립했다고 합니다. 이 공장이 Dhanabadede Ceramic Museum입니다. 공장 안에는 전통 가마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는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공해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전통 가마는 우리 나라 가마와 똑 같습니다. 다만 태국은 대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소나무를 연료로 사용한다는 점 정도만 다릅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결론은 실제로 만드는 것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