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의 친구소개. 이것 사기인가요?
안녕하세요.
사기 게시판에서는 못 찾은 사례여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친구와 택시를 타고 가며 여느 때와 같이 기사와 짧은 영어로 서로 이런 저런 대화 하며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의 딸 사진도 보여주기도 하고 친구한테 받은 와인이라며 보여주기도 하며
저희와 조금 더 교감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구요.
그러더니 자신의 친구 중에 영어와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다고 알려주드라구요.
이쁘고 착한 타이 & 중국 혼혈이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괜찮다며 대화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를 누군가에게 걸더니 뭐라뭐라 하더니 저희보고 받아보랍니다.
그 여자라고.. 일단 받았습니다 -_-:; 실제로 영어도 잘하고 쾌활하드라구요.
그러더니 자기 혼자서 맥주먹고 있는데 혹시 같이 마실래? 라고 하길래
저희는 행선지가 있었기에 괜찮으니 담에 먹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때 시각은 저녁 9시 조금 안된 시각이였구요.
끊은 후 택시기사에게 그 여자를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mway' 라는 친구 찾기 사이트 비슷한 곳에서
알게 되었답니다.(굉장히 유명한 사이트라던데 못찾겠네요.ㅋ)
그러더니 그 여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주드라구요 연락해보라고..
그러더니 잠시 후에는 자신의 번호와 이름도 적어 주었구요..
(파타야라든지 어디 멀리 갈 일 있으면 연락해달랍니다..)
또한 저희에게도 폰번호를 묻길래 일단 없다고 거짓말 했습니다.
그리고 행선지에 도착하여 택시비도 143 밧이였는데 140만 달라며 웃으며 끝까지 저희에게 잘 대해 주드라구요
여기서부터는 막히니 여기서 내려서 절로 쭉 걸어가면 행선지 나온다고 차라리 내리라 그러구..
개인적인 육감?? 으로는 정말 그 아저씨 좋았습니다.
영어로 대화가 되는 태국친구도 사귀고 싶었기에 번호를 받은 직후는 연락해봐도 되려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뭐 누가 봐도 사기틱한 느낌이고.. 택시 안에 와인이 왜 있으며 뭐 그 딸 사진은 자신이 납치한 아이
사진이였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연락은 안할겁니다.
그런데 괜히 제가 착한 사람 의심하고 있는건가요?
다시 볼 사람은 아니겠지만 태국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면
저도 자꾸 무슨 정신병자 같고 부정적인 인간이 되는 것 같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그냥 이런 것이 흔한 사기 수법인지 알고 싶습니다.
해피 송크란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