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레사원대학생]하지 말란 짓 하다.. 살아는 돌아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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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레사원대학생]하지 말란 짓 하다.. 살아는 돌아 왔네요

암비 2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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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근 했을 때부터 경계는 했는데...

뭐에 씌웠나 봅니다.

어디나 나쁜 사람은 있지만, 부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란 작은 믿음이 있었기에, 마지막 남은 순수함이란 소문을 믿었기에.. 믿고 싶었습니다.

(이성은 계속 위험 신호를 보내는 데.. 따라 갔다지요 ㅎㅎ)

자기가 대학생이라며 휴일이라 언어 연습하러 나왔다며, 따라오면서 돈 줄 필요 없다.

영어 공부하는 거다 하며 이거저거 설명을 해주네요..

그러더니 세번째 사원을 보러 가자며, 여기서 부터 위험 신호가 격하게 흘렀으나 따라 갔네요.


이게 핵심.. 보트 선착장에 데려 갑니다

네.. 타자고 하면 절대 타지 마세요.


저 쪽에 꽤 많은 사원이 있으며 무료라고 가자 하네요.

ㅎㅎㅎ 배를 탔어요.

배타고 넘어가니 3륜차를 세우네요

제가 지금 만달레이 가는 버스표를 사야해서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권하는 3륜차를 뒤로 하고 걸어서 짧게 하나만 보고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바이크가 하나 오네요.

그걸 타더니 저보고도 타라하고는 가이드를 시작합니다.

경계 신호가 계속 울렸으나 진짜 뭐에 홀렸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길래 돌아가자 했더니 이쁜 사원 하나 더 보고 가랍니다.

꽤 외진 곳으로..

잠시 후 오토바이 주인이란 작자가 나타나서 본론이 시작 됩니다.


3만짯 + 5선뜻

어쨌든 섬은 나왔네요. ㅎㅎㅎ


그래도 다행인건 그냥 너 이라다 못나간다 정도의 위협이었다는 거네요.

그나마 순박하다고 해줘야 할까요 ?


남은 여행기간동안 진짜 미얀마의 선의들도 모두 의심하겠지요.

좀 아쉽네요.  화도 났지만,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배타고 가는 동네.. 꽤 빈민촌이던데... 그런짓으론 미래가 없는데...

화나고 슬프고 안타깝네요.


마하반둘라 공원에서 스킬을 만나 술레 사원 앞에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물론 무신론자입니다만...

사원 앞에서 당당하게 자기 합리화들 하는 모습에 하염없이 허탈한 폭소가 터졌네요.


덧, 선착장 도착 했을때 한국분 두분 미얀마 사람과 뭔가 얘기중이시던데...  그분들은 투어 오신거겠죠 ?  제가 당하고 나니 괜한 걱정도 드네요
2 Comments
울산울주 2019.10.10 22:44  
매사이 타치렉에도 그런 놈들 있던데...
그런 저런 이야기하고 커피 한 잔 사주고마는 거죠
그들 따라가는 건 목숨을 걸어야하고요
travelmania 2019.10.27 00:03  
슬픈 일이지만 여행자는 어디에 가던 평균 이상의 친절은 피해야 합니다.
가끔 히치하이킹을 자랑하는 글들을 보면 정말 많이 걱정이 되곤 합니다. 낮선 나라 낮선 곳에서 한방에 훅 갈 수가 있는 것인데 무슨 생각으로 그러 시도를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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