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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각하고있는데..한번봐주십시오

juliyong 13 1873

인터넷찾다가 어떻게 찾아오게됬네요

지금 태국인여자친구와 한국에서만나서 4달쨰 연애중인 남자입니다

첫3달은 비자만료일까지 같이지냈고 11월 15일에 태국으로 여자친구만 돌아갔다가

12월 17일에 무비자로 재방문하였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턴데...

나만보고 나만아끼는 사람은아니었지만

귀국후 재방문했을때 17일에 봣을땐 정말 다른사람같았습니다

전화는 자주하지 않는편이었지만

라인이나 카톡으로 항상 연락하고 안부묻고 사진주고받으며 잘 만나고있었습니다

가끔 친구문제로 싸우기도했었고 연락이 잘안되는경우도 있었지만

친구랑 놀러간다고하니 크게 터치하진않았습니다

 

아..근데 이번에 만나서 같이찍은 사진들이나 친구들이랑 연락한걸 보면

가관입니다...

마치 솔로인냥 남자친구가 없는것처럼 행동하고 말하는걸보니

화가나서 이게 친구냐 친구랑 뭐이렇게하냐

아이패드 비밀번호뭐냐 물어봐도 그저 자기것이라고 숨기기만하고

어영부영 몇일이지났습니다

 

복통이있고 구토증상이있어서 병원을갔는데

임신이랍니다..

12월 20일에임신인걸알고 여자친구는울었고 저도 너무행복했습니다

근데.. 돌아가겠답니다 당장

태국병원이 비용도싸고 대화도되니 애기상태나 자기몸에 더 이상없는지 봐야겠답니다

여기서가도된다고 돈있으니까 걱정하지말래도 그냥 보내달랍니다

그러는동안 20~22 3일내내 친구라는 남자랑 연락하는데

보여주지도않습니다

입덧이심해서 잠도잘못자기에 마사지 수시로해주고

코골아서 잠못잘까봐 다른방에서 자고..

나름 노력했는데 그게 질렸나봅니다

눈앞에선 연락안하고있다가

돌아서면 냉큼연락하고  이것에 반복이었습니다

3일동안 싸우기도 많이싸우고

대화도 해보려했지만 도저히 말을 들으려 하지않습니다

제가 태국어는 하지 못하지만

영어로 번역기로 열심히 설명도해보고 타일러보고 화도내봣는데

다 역효괍니다..

 

11월15일 귀국하기전 꼭 결혼하자고

다시올때까지 서류준비해두라고

한국에서 살고싶고 저희가족도좋고 태국은 외롭다는데

지금은.. 1달간 10일집에있고 20일은 친구들이랑 여행만 다니덥니다..

 

하아.. 결국 21일새벽 여자친구도 화가났는지 화장품던지고 와이파이 안켜준다고 욕하고...

이렇게 못믿고 귀찮게 할거면 헤어지자고, 질리고 귀찮다고, 애기는 혼자키우겠다고

그렇게 공항까지 데려다주고 돌아왔습니다

화도나고 미안하기도하고 이해도안되지만

아직 마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전 28살 여자친군 30살입니다

여자친구가 몸이 약해서 근래에 임신하지못하면 힘들거같다는 소리도들었고

돈벌면 부모님한테 다 가져다주고 가족좋아하는 평범한 아가씨라고 생각했는데 ㅎㅎㅎ..

일은.. 모델일이랑 옷판매를 병행하고있어요

가끔 클럽에 노래부르러 나가고

사는지방은 농카이입니다

 

대체 뭐가 맞는걸까요..

보고싶대서 비행기값보내주고 식재료 사올돈주고

와서 지내는모든걸 다해줬는데

그냥 전 여행다니는데 필요한 돈주머니정도 였던걸까요..

13 Comments
라오왕자 2014.12.22 14:24  
네... 돈 주머니 맞습니다 헐~
juliyong 2014.12.22 14:31  
아닐거야 아닐거야 믿었는데
역시 그게 그거군요...
솔직한답변 감사합니다
라오왕자 2014.12.22 14:37  
네 솔직한 답변입니다

빨리 정리하시는게 좋습니다

님을 아예 현지남으로 보는군요
우주대장군 2014.12.22 14:34  
죄송합니다 이런말 해서
정신차리시고 본업으로 돌아가세요
가급적이면 한국여자 만나세요. 그게최고입니다.
juliyong 2014.12.22 15:02  
여자친구 본지친구랑도 연락하는데
제얘기듣곤 헤어지라네요...
거짓말도 잘하고 남자도많다고.. 감사합니다
하루종일 2014.12.22 15:06  
무비자로 재방문이 가능한가요? 그리고 심각한 이야기에 ㅎㅎㅎ는 보기가 좋지 않네요~ 결혼까지 생각한다면서 말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네요~
juliyong 2014.12.22 15:34  
여자친구 말로는 여권에 여행지도 많았고
다 비자기간 잘지켜들어와서
이미그레이션에서 별말없이 통과시켜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만큼 믿었고 잘해줬는데
황당하고 어이가없어서요 헛웃음이 나네요
태국친구한테 연락왔는데 전 지루하고 성가시고 미친놈같았다네요;
윈디걸 2014.12.22 15:09  
상처 크시겠어여..얼굴은 안보이는 공간이나..개인적인 일을 이렇게 올리는건 쉬운일이 아니셨을텐데 많이 답답하셨나봐요.
이건 태국여자 한국여자 국적을 떠나서...

안만나는게 좋을거같단 생각이 들게 하는군요.
남의 연애사에 배놔라 감놔라 하는거 예의가 아닌줄은 알지만...
본인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는게 좋은거같아요.
경제력 직업 등등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정신적으로 힘든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얼른 정리하시고...연말 깔끔하게 보내시고 새해엔 새로운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juliyong 2014.12.22 15:35  
감사합니다
좀전까지만해도 믿고 믿고 또 믿었는데
친구가 충격적인사실을 많이말해주더라구요..
간간히 귀띔해주긴 햇는데
그당시엔 들리지도않다고
이제보니 아귀가 딱딱 들어맞네요 ..
juliyong 2014.12.22 15:33  
돈은 벌어놓은게있고 여행하는걸 좋아해서 그런가보다..했엇죠 ㅎㅎ
몬스터하 2014.12.22 16:07  
모계사회와 부계사회의 문화충돌 100%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부계사회는 1~2나라를 제외하곤 없죠. 남자는 편하지만...
juliyong 2014.12.22 16:59  
문화의차이도 심심찮게 부딪혔는데
이건 문화의차이라기보단..
상대를 대하는 마음의차이가 큰거같네요
뽀뽀송 2014.12.22 18:02  
1. 태국에서 출산은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병원비가 비쌉니다. 산부인과 정기검진부터 출산까지 우리나라보다 더 큰 비용이 들죠. 여자친구가 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데에는 낙태를 염두에 둔 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태국에서 낙태는 불법이지만, 어디서나 싼 가격에 공공연히 이루어집니다. 2. 태국인들의 성관념이 우리나라보다는 자유스러운 편이라, 여친분처럼 행동이 특이한 경우는 아니구요.(제가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데, 여친분같이 사는 태국여자들이 좀 (우리나라에 비해서) 있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엔 출산 이후가 더 걱정인 듯 하네요. 아기가 태어난 후, 친자가 맞다면 아버지된 입장에서 출생등록부터 양육비까지 못 본척 할순 없고, 여친분이 같이 살기를 거부하고 행정적으로 친부로 인정치 않고 양육비만 요구할 땐, 어떻게 하실런지... 태국엔 결혼도 이혼도 절차가 간편하고, 양육에 대한 책임도 법적으로 묻는 경우가 아주 드뭅니다. 부유한 집이 아니면 아기를 소 방목하듯 기르는 부모들도 많거든요.
 노력해서 여친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면, 아기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기의 양육권만은 합의를 보시는게 어떠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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