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님만해민쪽 호스텔에서 8박 째 입니다.
저는 거의 항상 배낭을 들고 다니는데
그 날 사용할 돈은 봉투에 넣어 배낭 앞주머니에/혹은 제 바지 주머니에
그리고 나머지 가져온 돈들은
100/500/1000바트 별로 다른 봉투에 넣어서 배낭 안쪽 주머니레 넣어놓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가계부를 쓰며 하루 한두번씩 돈 정산을 하고있어요.

그런데 이 호스텔에 묵은지 둘째날
정산을 해보니 1000바트 한 장이 비더라구요.
배낭 앞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봉투에서 없어졌습니다. 그 봉투 안에 동전은 물론 20바트 100바트 짜리 다 있었지만 딱 1000바트만 없어졌더라구요. 여태 여행하면서 한 번도 돈을 잃어버린적이 없던 터라 많이 당황했지만 그냥 소매치기 당했거나 어디서 흘렸겠거니 하고 맘을 추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돈을 정산해보니 또 돈이 없어졌습니다. 딱 500바트 한 장 만요.
이번엔 배낭 안쪽에 넣어두었던 500바트 4장 중에 딱 한장만 없어졌습니다.

배낭 안쪽 봉투는 하루나 이틀에 한번 돈을 새로 꺼낼때만 만지는 봉투라 길거리에서 만질 일 도 없고 까페에서나 호스텔 방 안에서만 만집니다. 정신없어서 어디 흘릴 일이 절대 없어요.
게다가 지난번 잃어버렸을때는 가장 큰 지폐였던  천 바트 한장,
그리고 이번에 역시 (환전해온 천 바트는 없어지고 또 다써서) 가장 큰 지폐인 500바트 한 장이 없어진게 너무 수상합니다.

지금 묵는 방은 4인 도미토리이지만
이 곳에 손님이 없어서 계속 저 혼자 있다가
어느 태국 여자애가 2틀 왔다가 지금 나간 상태입니다. 이 투숙객은 날짜상 전혀 의심이 가지 않습니다.

그럼 제가 잠시 밤 산책 나갔거나 씻고있을 때
저 혼자 묵는 제 방 잠긴문을 열고 들어와
제 배낭에 손 댈 수 있는 사람은 이 호스텔 스탭들 뿐 입니다. 너무 의심이 갑니다.
방 내부에는 당연히 cctv 가 없고
방 문 앞에는 cctv가 있어요. 범인을 잡고싶은데 범인으로 의심가는 여기 스태프들한테 cctv를 보여달라 해야 하니 참 난감합니다ㅜㅜ
정말 태국 한 두번 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당황스러운데ㅜㅜ 어떻게 해야할까요.
태국 경찰은 어떻게 불러야 하며 부른다 한들 범인 잡고 돈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ㅜㅜ
아직 이 호스텔에 2박 더 결재 해 놓은 상황이라 더 답답하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방법 있다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