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로 4번, 렌트카로 1번 빠이에 갔었습니다. 경치 좋습니다. 산을 여러개 넘으니까요. 치앙다오는 두 번 갔었습니다. (모두 다 치앙마이에서) 가는 길은 그냥 그렇습니다. 경치는 바라지 마세요. 치앙다오에서 하루를 묵었었는데 (nest 2 guest house) 기억나는 것은 숙소 근처에 있던 큰 절과 동굴 입니다. 둘다 가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라면 빠이가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가는 길이 쉽지 않아요. 스쿠터를 잘 타셔야 합니다. 3-4시간 걸려요. 구불구불 산길로요.
바이크 운전경력이 짧거나 간단한 고장 정도는 자체정비할 능력이 없다면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빠이코스는 의욕만 가지고 덤빌 수 있는 만만한 코스가 절대 아닙니다. 특히 우기에 접어든 요즘은 웬만큼 능숙한 사람이 아니면 거의 극단의 악조건입니다.
원동기면허는 있으신가요?
태국북부는 넓게 보면 히말라야 산맥 융기가 시작되는 지역입니다.
지금이야 그나마 도로가 좋아진 편이지만 그렇다고 초보자가 만만하게 도전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닙니다.
태국경찰이 관광산업위축 될까봐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우기철에 빠이 가다보면 교통사고 흔적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사도나 굴곡등 난이도가 높아 싸구려 렌탈바이크로는 힘에 부칩니다.
빠이 안에서도 마찬가집니다. 면허는 커녕브레이크 잡는 법도 모르면서 3분 속성으로 강습(?)받고 그대로 몰고 나가는 대륙의 용감한 처자들로 버글거립니다.
교통사고는 나만 주의한다고 안 나는게 아닌건 아시죠?
와서 박으면 그냥 같이 입원하는 겁니다.
빠이병원 외과는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짭짤한 캐쉬카우입니다. 의욕은 좋으나 안전에 유의하세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바이크 빌릴 때 반드시 보험(?) 포함 시키세요. 푼돈 아끼려다 목돈 털어주고 옵니다. 크게 보면 다들 동종업종이라 뜨내기 관광객들 지갑 터는데 공범수준에 가깝습니다.
빠이가 대중교통시설이 거의 전무해서 바이크대여에 도전하는 분들이 너무 손쉽게 생각들 하시는것 같아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