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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예전에 유학할때가 떠올라서....

유럽에서 유학중이었는데 방학때마다 거의 태국에서 보냈었거든요

특히 유학 전에 호주 포함 아시아 여행했어서 거의 모든 여권 페이지에 도장과 여행비자들이 찍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출국하려고 타이항공 데스크로 가서 발권요청 하니까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당시 표는 방콕 - 모스코 - 암스테르담이었습니다.

저 암스테르담에서 대학교 다닌다고 거주카드랑 offer letter pdf에 있는거랑 학교 포털 제 아이디로 접속하는것까지 보여줬는데

한국가는 리턴티켓 없으면 발권 거부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진짜 어이가 없어서 이게 무슨 경우냐고 막 30분간 따졌더니 매니저를 호출하더라구요

근데 매니저도 웃긴게 저한테 한국가는 티켓 없으면 우리는 발권 거부할거다 라고 하길래....울며 겨자먹기로 한국가는 티켓 바로 그자리에서 샀습니다......

웃긴건 그때 9월이라 곧 유럽 점점 추워질때였는데, 제 짐이 다른나라로 분류돼서 실종됐다고....암스테르담 거주지 알려주면 보내주겠다고 하길래 알려줬습니다.

첨엔 1~2주 안에 오겠지 하고 가방에 넣고 탄 여름옷들 입고 다녔는데 10월이 지나도 안와서 결국 옷사입고 다니다 11월 되어서야 제 짐이 왔습니다....

항공사 데스크에서 임의로 발권 거부하는게 가능한가요? 저때 제 캐리어도 쟤네들이 저 엿먹이려고 일부러 그런거 같고.....

ps. 저때 억울해서 한국행 비행기표 취소해달라고 메일 보내면서 컴플레인 했었거든요, 근데 회신으로는 '불법이 의심되면 항공사 직원 재량으로 탑승권 발권을 거부할 수 있다'라는 거에요....그래서 제가 '유럽에서 유학중인 증거들을 다 보여주었는데도 한국행 비행기표를 사게 했다'라고 했더니 다시 회신에서 같은 말만 하길래 그냥 답장 안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