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비자문제 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 다음과 같은 질문은 금지합니다. 여행동행찾기/연애 관련/태국인출입국/성인업소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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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친구와 만난 지는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만난 장소는 유흥업소 주점에서 만났었고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주기적으로 만나던 중에
제 개인적인 일로 고향에 며칠 내려갈 일이 생겨서 여행할 겸 같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는 혼자가 되었던 상황이라
고향에 내려가면서 아버지 묘소에 찾아가 절이라도 한번 드리려고 했으나
수풀도 우거지고 벌초도 안된 상황에서 그냥 술이라도 올리고 가려했으나
제 여자친구가 그런 것에 아랑곳도 하지 않고 제 아버지 묘에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약간 사람이 다르게 보였었습니다.
그 이후에서 인지 제가 제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사귀는 동안 저에게 돈을 쓰지 말라고 하는 모습과 제게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 제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에게 전화가 왔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남편이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맨 처음 저를 만났을 때 저에게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준 사람인데
사귀고 두 세달이 지났을 무렵에 제 여자친구에게 남편이 있는데 태국으로 돌아가 이혼 할 거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5년이 지났고 남편은 바람을 피고 있었다면서요.
그 애기를 듣고 그녀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은 있고 아이는 없다. 지금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살고 있다.
내가 번 돈은 다 고향으로 보냈고 그걸로 집과 땅을 샀다 라며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하게 되면 지금 남편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라
자신이 직접 태국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맨 처음엔 당황스럽고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럼 나는 유부녀와 사귀게 된 것이고 불륜이라는 생각이 들으니 그 남편에게 죄책감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고 본인의 남편이 과거에 계속 바람을 피었다는 말에
별 말 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었는데
그 이후부터 집착과 의심이 들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 누군가 에게 집착과 의심을 하기는 커녕 받기만 했었는데
어떤 남자와 같이 있는지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내 메시지는 읽으면서 답장을 왜 안 하는지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니 제 일에도 지장이 가더군요.
그러면서 정리를 마음먹으려고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서 그런지 결국엔 제가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나서 잘 되가는 찰나에 또다시 의심이 시작되었고 그걸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완전히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몇 주 뒤에 자신의 몸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다 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타국에 혼자 있는 것도 서러울 텐 데 몸도 아프다니 마음이 동하여 두 어 차례 데려다 줬고 그 이후로
연락이 닿아 지금까지 연락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정중히 묻고자 하는 바는 지금 여자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도 나이가 아직 29살이라서 모은 돈은 천만원 정도 입니다.
범칙금을 알아보니 2천만원에서 2500만원이 든다고 하더군요.
되로록이면 제가 돈을 더 모아서 범칙금을 납부할 돈이 되면 그때 돌려보낼 생각인데
제 여자친구는 지금 2개월 후에 다시 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혼인신고를 하고 보내려고 했지만 이미 태국에서 이혼을 하지 않고 있어서 결혼도 할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이 곳에서 조언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