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비 맞으면 난리나는것처럼 구는 태국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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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비 맞으면 난리나는것처럼 구는 태국인 아내

조뚱띠 8 988
8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중인데
비오는날이면
아기 비맞을까봐 극성 부리는데
비맞으면 아기 병난다고 아프다고 난리를 칩니다
당연히 비 맞으면 안좋겠죠 체온변화도 있을것이고
그래서 최대한 안맞게끔 노력하지만
비 한방울 맞으면 난리날것처럼 구는 아내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함을 넘어서 화까지 나네요
한국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비맞으면 아기가 아프다 라는 얘길 태국와서 너무 자주 듣네요
아내뿐 아니라 대부분 태국인이 아내와 같은 생각인듯 하더군요
제가 무지한건지 아님 태국인이 이상한 허위 잡지식을 믿고있는건지 너무 궁금해서 8개월의 궁금증 끝에 글을 올려봅니다
원래 글 잘안쓰는데 너무 답답해서요
혹시 아시는분 계신지
8 Comments
자연의 2019.01.06 02:21  
한국 태국을 떠나서 생후 8개월 비맞으면
당연히 않좋쵸 ㅎㅎ
그리고 태국의 대부분 가정집은 에어콘은 있어도 보일러는 없죠
힐터는 있겠지만 그게 어른도 목아프고
탈 나는데 말이죠
그리고 애기는 비 몇방울 맞는다고해서 큰일은 안나겠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이 드네요
조뚱띠 2019.01.06 02:28  
우선 답변 감사합니다
8개월동안 비 맞힌적은 없는데
제가 궁금한것은 왜 태국인은 아기가 비 맞는것에 대해 극도로 꺼리는지에 대한 제가 모르는 미신이라던가 계기를 알고싶어 드린 질문이에요
뽀뽀송 2019.01.06 02:44  
한국에서는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 말이 있잖아요. 보통 감기하면,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나 겨울에 걸리는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인식하는게 보통의 한국인들의 상식입니다. 태국인들도 감기에 걸립니다. 태국 중부 이하 지역은 한국 오뉴월처럼 일년 내내 덥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태국인들은 언제 감기에 걸릴까요? 대부분 비오는 날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기온이 내려가게 마련이고 빗물에 몸이 젖으면 물기에 체온을 더 잃어버리니까, 더운 태국이라도 감기에 걸릴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비오는 우기에는 감기로 콧물 훌쩍이고 아이들은 학교 결석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즉, 한국에서 겨울에 감기 걸린다고 조심하듯 태국서는 비오는 날 감기 걸린다고 조심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환경에 의한 문화 차이 정도로 인식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 감기 걸리면 부모 고생하는 건 태국이나 한국이나 매 한가지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충분히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나중에 아이가 좀 더 커서 비오는 날 비맞고 뛰어 노는 걸 좋아할 때 즈음이 되면, 아내분의 걱정도 자연스레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 때 까지는, 금이야 옥이야 키우고 싶은 아내분의 마음을 좀 너그럽게 보심이 가정에 평화가 깃드는 길일 거에요.ㅎ
조뚱띠 2019.01.06 02:54  
오!!!답변 감사합니다
너무 궁금했었는데 이제 좀 시원하네요
비오는날만되면 왜저럴까 했었는데
확실히 문화차이와 생각의차이가 크네요
늦은시간까지 장문의 답변 적어주시느라 너무 감사드립니다
꿀잠 주무세요!!
아이폰갤럭시 2019.01.06 08:40  
비맞으면 감기걸린다는말 어릴때 많이듣고 자랐습니다
아내와 주변인들의 행동과 생각이 태국인을 대표하지 않으니
태국인들은 다 그런것 같다 라고 단정지을 필요도 없구요
나와 다른 외국인 배우자의 생각도 꼭 문화차이로 연관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8개월짜리 아이 비맞을까봐 노심초사 하는 부모의 마음인거고
그렇지 않은 태국인들도 많다는것 이고
여튼 결론은 그냥 개인적인 성향일뿐 이고
화가나 미칠것 같아도 이해하고 맞춰주세요
모기당 2019.01.06 09:55  
태국에서도 감기 잘 걸리더군요 일단 쇼핑몰 항상 에어콘 틀어두고 편의점도 마찬가지구요
돌아다니다 더워서 땀에 젖은상태로 에어콘 빵빵한곳 들어가면 한기 느낄때 많은데 이번엔 감기 걸려서 왔네요
잘때 에어콘 틀고 자면 아침에 코도 많이 건조해 있구요
아이들은 이래저래 신경 많이 써야되니 호들갑이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잘해주세요
* 그리고 아이들은 3시간만에 폐렴으로 발전될수 있어서 더 신경써야합니다(딸아이가 6살때쯤 열도 높고 약도 잘안듣는것 같아서 응급실 간적있는데 폐렴초기라고 해서 놀란적 있네요)
queenst 2019.01.06 11:00  
아기는 대략 태어나면서 가지고 있던 면역력이 6개월까지랍니다..그 이후에 감기도 걸리고 감기 걸리면 폐렴 걸리기 쉽더라구요...우리애는 10개월부터 중이염이 와서 6세 될때까지 끊임없이 병원 들락날락...별거 아닌 감기인줄 알았는데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 등등.....중이염으로 한달 항생제 먹고 이제 겨우 끝났나 싶으면 일주일뒤에 또 재발...이런 일이 6년간....항생제를 너무 먹고 자랐습니다--;;;

아이 엄마 유난떤다고 생각마세요...내 아기가 너무 귀해 진짜 조금도 해가 되는 일을 안하고 싶을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전 친정엄마한테 너만 애 키우냐 소리 들었습니다 ㅋㅋㅋ...그런데 제 동생들은 더 하니까...요새 애들은 다 저런가보네..라고 하시더군요ㅋㅋㅋ

옆에서 그렇게 키운(?) 아들이 뭔 개소리네요(아들이 보고 있거든요..예비중학생)...요샌 막 키우거든요..ㅋㅋㅋ....
방콕여행121 2019.01.07 14:28  
8개월짜리 아이를 비맞히고 싶어하는 부모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한국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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