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정, 침대기차표 때문에 맘상하고,갑자기 여행이 귀찮게 느껴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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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일정, 침대기차표 때문에 맘상하고,갑자기 여행이 귀찮게 느껴져요 ㅎ~

비와초코 4 1895
저도 15일 계획인데

-입국
-방콕:관광3.5일 (확정)
- 치앙마이(+빠이 )4일+ α ??

- 방콕 : 밥한끼 사먹고 차타기
- 꼬창(론니비치) 3박?
- 방콕(카오산,람부뜨리):야경/쇼핑  2박?
- 출국


가이드북도 읽고 태사랑도 날마다 켜놓고 공부했는데
쏭크란 여파가 그 기간 전후로도 영향을 줄준 몰랐어요 ㅠㅠ

혼자 북부행 기차표 예매해보겠다고 접속했다가
희망하던11일과 10일 기차는 다 매진 ㅠㅠ (전 쏭크란 북부에서 보내려구요)
쏭크란 미리부터 표도 동나고, 가격도 오르고 이후에도 몇일간 문닫거나,
제가 투어하려고 정한곳 사장님은 아예 한국들어가신다 그러고 ㅠㅠ

지쳐서 일단 치앙마이 가는 교통편은
그냥 동대문 니콘차이 에어 (930밧) 예약대행 할까합니다.
(태사랑 가이드북에 나오는 1등석, VIP석 그런건 국제전화 말고는 개인이 예약미리 못하나요?)

북부에서 방콕올때는 침대기차 타보려는데 이것도 예약 미리 안하면 없을까요?
(이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하고 있어요. 가서 되는대로 해보자! 했었는데  미리 예약을 안하면
표가 없다니까  치앙마이에서 있어보기도전에 몇일간 있을건가???? 고민을 해야하는게 피곤하네요.
침대기차 꼭 타고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그냥 이것저것 신경안쓰고 여행자 조인트 티켓 끊어서 이용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지쳐요. 머리가 복잡!!! (빈번한 분실사례는 이미 겁을 먹고 남을 만큼 읽었는데..
표 예약해서 구하고 터미널/ 기차역 내려서 택시흥정해서 타고 또 에까미아 터미널가고 선착장서
또 편도/왕복 표끊어서 배타고 내려서 또 썽태우 타고..
ㅠㅠ  배낭매고 가면서 혼자 힘으로 이런저런 일들 좀 해보면서 조금은 성장해서 돌아오고 싶었는데
이런 심신의 상태면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여행에 지장줄정도로 갑자기 스트레스 받고 있는중입니다 ㅠㅠ

뭣보다 여자 혼자가면 경험상 꼬창 론니비치에 몇일정도  일정이 좋은지 모르겠어요
개인 취향에 따라 하면 되겠지만, 너무 한적한 곳이라 스노클링하고 하루이틀 해변거닐거나
식당에서 바베코 파티하는거 먹고 쉬고.. 3박이면 될까요?

방콕-론니비치까지 소요시간 X 왕복 + 체력적 휴식시간을 얼마나 잡아야 할까요?

가면 그냥 다 하게 된다고 누가 말 좀 해주세요.
낮까지만해도 이제 마무리~ 이랬는데 기차 예매하러 들어갔다가
꼬여버린 머리속과 마음이 자꾸 단것 좀 줄래? 단것 좀 먹자.. 하고 있네요. ㅎㅎ

4 Comments
클래식s 2012.04.05 02:32  
기차표가 없으면 버스타면 되고,, 버스가 없으면 롯뚜-롯뚜-롯뚜로 징검다리 뛰어도 되고요..

여행사가 문닫으면 다른 여행사 알아보시면 되죠.  현지인들 (삐끼 말고) 여러명한테 물어보면 다 가는법 알려줍니다.  너무 아무 준비 없이 도시이름만 알고 가도 문제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예약 다하고 가려고 하시다간 스트레스만 받아요.  한국에서 알아보는게 한계가 있죠.

한도시에 몇일씩 계시니 갈때만 좀 고생하시고 도착하자 마자 다음 도시갈 차편 예약 알아보시면 절반은 해결 되겠죠.  여행지에서 몇일 있을지 하는것도 맘에들면 늘리고, 생각보다 아니면 줄이면 되는거죠.  가보기 전에 남의 말만 듣고 전부 결정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일행이 없는 자유 배낭여행이란게 원래 고생 사서 하는겁니다.  책하고 지도 잘 준비해 가셔서 현지에서 막힐때 마다 보면서 도움 받으세요.  여행이 스트레스 줄이러 가는거지 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자료는 있어야 되니. 인터넷 하시다가 좋은 자료 보시면 그때 그때 화면 캡춰로 노트북에 넣으시던지, 카메라로 찍으시던지 기계적으로 자료 쌓아만 두시고 보는건 나중에 닥쳐서 보시면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겠네요.

 닥치면 다 합니다. 가고 싶은 의지만 있으면 다 가고요.  어긋나 봤자 다음날 가면 되죠. 뭐.
비와초코 2012.04.05 02:51  
클래식s 님 저 이번 여행 준비할때 귀한 답변으로 많은 도움 주셨는데
이번 댓글은 뭉클하네요! 혼자 다운되어 있다가  두유하나 먹고 살짝 기분 회복하는중입니다.
내가 왜 사서 고생하고 있나?  싶은 순간이 여러번 있었는데 누가 시킨거라면 벌써
몇번은 관뒀을거 같아요.  매일밤을 새벽까지 눈 껌뻑이면서 이러고 있는거 보면
스스로 우습기도하고, 또 무섭기도해요. 역시.. 사람은 하고싶은 일을 할때 놀라운 힘이
나오는거구나..! 하는거 새삼스럽게 살짝 경험중입니다.

원래 계획은 프랜즈 태국 이 가이드에 태사랑과 여타 검색 정보를 압축메모해서
완전히 나의 참고서처럼(?) 단권화해서 준비하고 현지가서는 컴터 안하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냥 틈틈히 피씨방 들러서, 아이팟으로 검색하고 그래야겠어요 ㅎㅎㅎㅎ
솜킷 2012.04.05 02:53  
아무리 한국에서 완벽히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도 현지에 가시면 예기치 못한 일들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거기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고, 일부는 생략할 수도 있고 또 일부는 예상보다 더 있을 수도 있구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더운 나라에서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보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 수 있으니 때론 "그려려니" 하는 정신이 필요합니다.

쏭끄란은 우리의 설/추석 명절과 비슷합니다. 많은 태국인들이 고향도 가고 많이 움직입니다.  부디, "짜이 옌옌" 하시기를 바랍니다.
비와초코 2012.04.05 03:02  
네.. 스트레스는 여기서만 받고, 그동안 나름 준비 많이 했으니까
현지가서 변수가 발생할때마다 너무 크게 당황하지 않고, 어찌어찌 풀어나가는데
분명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위안하렵니다.

저 게시판에 이렇게 찡찡거려놓고 막상가서 너무 혼자 잘해나가서 
여행기 올리고 그럴지도 모르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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