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입니다. 대피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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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입니다. 대피해야할까요?

woodpecker 7 2005
피피에서 사흘있다가
까따로 온지 나흘째입니다.
오늘 몸이 안좋아 내내 방콕하다가
아이랑 남편은 겟하우스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먹으러 나왔더니 가뜩이나 쌀렁한 거리다 다 불을 끄고 조용하더군요. 하물며 편의점도 문닫은 곳이있고.
일본식당에서 식사 주문해 테이크아웃해달라하곤 왜 그런가, 송크란 때문인가하고 태사랑에 들어왔다가 지진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산쪽으로 대피했던 피서객들이 수영복 입고 다들 도심으로내려오내요. 헐...
우선 렌트한 오토바이에 기름 만깡 채워넣고, 아이가 밥먹고나면 좀 둘러보러 가볼 생각입니다. 이거원...
18일까지 이곳에 있을 예정인데, 아고다에서 취소도 안되는 방을 예약했고, 버스티켓도 그때로 예약했고, 오토바이 렌트도 그때까지 장기로 해놨는데...
송크란을 즐기기는 커녕, 매일 뉴스보며 마음졸이게 생겼네요.
우선 경보는 해제된듯한데, 그냥 옮기는게 나을까요? 허허 차암...
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하필 겟하우스 와이파이도 잘안되는 곳이라 소식 보기도 그러네요. <br>#2012-04-12 13:30:11 그냥암꺼나에서 이동 됨]
7 Comments
싱주민 2012.04.11 23:08  
CNN 뉴스보니 각나라들 쓰나미 주의보가 다 해제 되었다네요? 그럼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물우에비친달 2012.04.11 23:56  
께름직하시면, 푸켓타운으로 일단 피신(?) 하신다음에 다음일정을 생각해보셔도 될거 같은데요..
K. Sunny 2012.04.12 11:32  
이런일이 있을땐 CNN을 보는게 제일 신속하고 정확합니다. 이미 어제 저녁부로 쓰나미 해제되었습니다.
그래도 이후로 밤새 미친듯이 비가 몰아쳐서 무섭긴 했는데..
어제의 지진으로는 더이상의 피해는 없습니다.
K. Sunny 2012.04.12 11:40  
저 근데.. 무서워서 죽는줄 알았어요 첫 지진났을때.... 생전 처음 경험한 것이었거든요...

일하고있는데 누가 데스크를 계속 일정한 간격으로 치는거예요.. (십자 칸막이가 있는 네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커다란 데스크) 그래서 아 누가 책상을 치나.. 했는데 좀 오래 치길래 -_- 지우개질을 험하게 하는갑다? 하다.. 계속되서 화가 나가지고 고개를 들었더니... 전 직원이 다 고개를 들고 서로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역시 일본인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우리 일본인 직원들은 벌써 데스크 아래로 웅크리고 들어가있었고.... 그래서 전부 건물 밖으로 대피했는데, 그 와중에 짐싸고 나온 "남자들" (ㅎㅎ 잘 살겠더군요 독일애와 이탈리아애였어요)...
땅까지 전부 다 발에서부터 머리까지 느껴지니까 울렁거리더라구요 배멀미하는 것처럼.. ㅜㅜ

그렇게 밖에 있는데 울 사장님이 달려오시면서 40분 이내에 높은 곳으로 이동하라고,, 다들 컴터만 끄고 완전 대피했는데. (울 사장님 짱 멋졌었어요.. ^^) 정말 다행히 이번엔 수평 지진이라서 피해가 없었다고 합니다... ㅜㅜ

처음으로 '태국에서 살면 안되겠다' 라는 마음이 지진 딱 났을때 바로 들더라구요. ..
무서웠어요 흑흑

아 근데 지금은 괜찮아요 ㅡ
maui 2012.04.12 13:05  
진도 5.5 났을때 25층 건물에서 비상계단으로 뛰어 내려오는데 건물 흔들림에 삐그덕 거리는 소리는 나지 사람들 한꺼번에 몰려서 빨리 못 내려가지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 있었읍니다.

한 며칠은 찜찜하지만 그래두 시간 지나면 잊고 삽니다.  ㅎㅎ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악몽을 꾸는듯....
타이뱀비 2012.04.12 13:18  
지진날때 사무실에 생수배달이 왔었는데 갑자기 생수묶음이 떨어지는 거에요. 전 그거때문에 책상이 흔들리나  아님 그냥 핸폰 진동인가? 이랬어요.. ㅎㅎ
지진인줄 모르고 있다가 다들 얼떨결에 건물밖으로 대피했는데 저희 직원들은 다들 가방은 다 챙겨 나오더군요^^
일본인직원에게 '나 지진 처음겪어봤다고 하니' 일본인 직원이 '정말? 한국도 지진있는줄 알았는데.. 정말 럭키라고.. 일본은 너무 자주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모두들 정말 소란스럽지 않게 잘 대피했습니다.

*참고: 푸켓 공항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을 합니다.
타이뱀비 2012.04.12 13:19  
오.. 밤새 비가 많이 왔나보죠? 지진으로 놀란마음 진정시키느라 잠을 푹잤더니 아무소리도 못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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