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불교 국가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와는 다른 소승 불교의 일종입니다.
태국의 불교에도 여러 애니미즘적 요소가 많이 있고 바라몬교 (브라만, 나중에 힌두교로 발전)적인 색채도 강합니다. 애니미즘적인 요소는 귀신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정령, 악령, 요괴 등 아주 광범위한 초자연적인 존재를 총칭하는 것으로서 태국인에게는 불교를 받아들이기 전부터 믿어 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하지요)
현재에도 사람들은 이 귀신이 인명과 집안을 지켜준다고 믿고 있지요.
에라완 사당을 가 보셨는지요, 이 곳도 이러한 사당의 일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처님을 모신 곳이 아니라 힌두교를 배경으로 한 사당입니다.
택시에 걸려있는 꽃 장식도 비슷한 의미가 있고요, 가끔은 부처님상을 걸어둔 택시도 있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빌딩에도 거의 이러한 조그마한 사당 같은 것이 있습니다.
태국인들은 탐분이라는 것을 중요시 생각합니다. 덕을 쌓는다는 것이지요, 아침에 스님들에게 밥 공양을 하는 모습을 보셨을 텐데 일종의 보시입니다. 그리고 많은 태국인들도 향불을 피우고 두 손을 합장하고 비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개인의 행복과 집안의 평안 등을 바라는 것은 우리의 모습과 비슷한 게 아닐까요~~~
그런 것을 놓는 이유에 대해서는 솜킷님이 설명해주셨고요... 덧붙히자면...
꽃걸이는 푸앙말라이라고하는데 쟈스민 꽃(하얀 꽃) 향기가 영혼(귀신)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고 하고 있고요...
집집마다 있는 작은 사당인 싼 프라품 앞에 놓인 빨간색 환타 역시 그 색깔이 피 색깔=영혼을 부르는 색깔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