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수수료를 판매자가 무는 건 한국에서나 그렇지 외국에선 소비자 부담입니다.
호텔은 카드로 받나 현찰로 받나 요금은 같아요.
(님이 해외에서 카드사용하면 수수료 다 별도로 님이 부담하셔야 합니다)
프론트 흥정이란건........
거의 모든 호텔은 정해진 방값이 있지만, 그건 그냥 예약없이 오는 Walk-In 고객이나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호텔 홈피등을 통해 예약한 손님에게만 적용되는 가격입니다.
(물론 요즘은 자체 홈페이지에서도 나름 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호텔도 많습니다만..)
호텔은 많은데 모든 고객이 다 워크인으로 오거나 자체 예약으로만 수요를 다 채울 수 있는
호텔은 없습니다. 그러면 여행업계의 특성상 여행사(판매대행사)나 온라인 예약사이트 등에게
객실 예약판매를 대행시키고 그들에게 수수료를 줍니다.
이런 형태로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숙박예약권(바우처) 라는 걸 받고 체크인합니다.
그런데 바우처 가격이 객실의 정가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정가 3,000바트 짜리
방이 바우처 끊어서 가면 2,300바트 라던가....하다못해 20% 이상은 쌉니다.
얼핏 생각하면 여행사가 중간에 끼면 비싸져야 정상인데.....여행숙박업계에선 싼 경우가 더
많습니다. 왜 ? 그렇게 안하면 여행사로서는 객실을 판매할 수 있는 요인이 없죠. 소비자로서
호텔 직접 예약과 가격이 같으면, 여행사를 안통하죠. 그래서 호텔은 여행사에게 할인가격
(바우처 가격) 이란걸 줍니다.
그 바우처 가격은 전 여행사에게 동일하지 않습니다. 많이 팔아주는 여행사에게는 더 싸기도
하고, 여행자 국가별로도 다릅니다.
한국여행사에 주는 할인가격 다르고, 일본 여행사에 주는 가격 다르고, 중국여행사에 주는 가격
이 다 다릅니다. 각 국가별 여행자의 규모가 다 다르니까요. 여행자 많은 국가 바우처 가격이
대개는 가장 저렴합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가는 호텔에서 4,000바트 짜리 방을 통상 2,500바트에 잤는데, 바빠서 예약
없이 Walk-In 으로 방문했습니다. 그러면 저는 그 방의 할인가격을 아는 입장에서 생돈 4,000
바트를 내고 자는 건 아까운거죠.
그런 경우, 프론트에서 흥정을 합니다. 바우처 가격으로 방을 달라, 안된다 Walk-In은 정가로
밖에 판매할 수 밖에 없다....위에 프론트에서 흥정을 할 권리가 없다는 말이 일단 원칙입니다.
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지 않았는데, 어떤 고객에게 할인가로 방을 판매하면, 그 직원은 대개
징계입니다.
왜냐하면 그런걸 용인하면, 직원들이 워크인 고객의 숙박비 차액을 삥땅칠 수 있기 때문이죠.
고객에게 4,000바트 짜리 방을 3,000바트로 깍아준 후, 500바트 삥땅치고, 호텔에다가는
2,500바트 에 할인해서 팔았다.... 라고 보고하면 되니까요. 아님 정가 다받고 지가 1,500바트
다 챙길 수도 있겠죠 ?
때론 예외적으로 규모가 작은 호텔 등에서는 흥정으로 바우처 가격을 주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런 경우 카운터에 있는 직원의 책임과 재량이 좀더 큰 경우도 있고, 또는 관리 시스템이 허술
해서인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작은 호텔들은 일종의 가족경영 같은 형태도 있고, 그런 경우
돈을 다루는 부서에 오너의 가족이나 친척등이 있는 경우도 있고...그런데서는 흥정이 됩니다.
전 자주 가는 단골호텔에서 흥정을 해서 묶은 적이 있습니다. 숙박일 수 연장인데, 여행사에
다시 전화해서 바우처 끊기 귀찮아서 프론트에서 같은 가격으로 연장해달라고...
아무튼 프론트 흥정은 아주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대개는 안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대신 우리나라의 상관례처럼 현찰 박치기니까 깍아달라는 논리는 안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