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 ~카'는 우리말로 하면 '~했습니다. ~ 맞습니다.' 같이 좀 깍듯한 존칭어의 느낌이 있어요. 일상에서 너무 깍듯하게 말을 하면 좀 딱딱한 느낌이 들죠. 그럴 때 보통 '~짜'를 써요. 우리말에서 '~했어요.~요'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됩니다. 가령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데, "콩나물 2천원치만 주십시요." "네, 알겠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상인과 손님이 대화하면 이상하잖아요. 그럴 때 '~짜'를 어미로 쓰는 게 일반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