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만 해역 떠돌기, 여정 좀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길 위의 친구들 안녕하세요.
운 좋게도 연말연시에 시간이 나서
오랜 시간 꿈만 꾸었던
태국 안다만 해역의 여러 섬을 들르고자 합니다.
(이달 초에도 글을 올렸는데
그때보다 일정이 늘고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은 아니고요,
스노클링 정도만 가볍게 하면서(수영을 못해서 구명조끼 부착하고 해야 함 ㅎㅎ)
조용히 책 읽고 산책이나 할까 합니다.
대략 일정은 이렇게 잡았습니다.
12. 12 방콕 거쳐 라농 (1일)
12. 13 코파얌 - 무코수린 - 시밀란 (13일)
12. 26 끄라비 (2일)
12. 28 꼬묵, 꼬끄라단 (8일)
1. 5 꼬리뻬 (5일)
1. 10 랑카위 (3일)
1. 13 쿠알라룸푸르 경유 서울 (컴백홈)
이제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십사 몇 가지 질문 드립니다.
(1) 시밀란은 캠핑 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4~5일 텐트 숙박이 힘들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평소 캠핑 경험이 별로 없고(1박 캠핑만 서너 번 정도)
텐트에서 자면 몸이 배겨서 잠을 설칩니다(내년에 쉰 살인 아재이기도 하고요).
(2) 시밀란에서 끄라비로 넘어갈 때 배편으로만 가는 법은 없을까요?
(3) 섬 여행이 처음이라 일정에 확신이 없네요.
여행 선배님들이 여정을 결정하는데 이러저러한 조언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를 테면, 물이 가장 맑다는 시밀란과 꼬끄라단을 가는데
굳이 코파얌이나 꼬리뻬에서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겠는가.
아니면 조용히 책 읽고 쉬려고 한다면
차라리 섬 하나를 정해서 짱 박히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이런 섬이 환경이나 비용 면에서 가장 괜찮겠다는 식의...
번거롭겠지만 꼭 한 말씀씩 해주시면
처음 걸음하는 제게는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장마철에 다들 건강하고 안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