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와 태국 첫 자유여행 7박 9일 일정, 고수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마누라와 자주 다니는데,
자유여행도 처음, 태국도 처음.
태국말은 당연히 안되고, 영어도 띄엄 띄엄.
중년의 뻔뻔함으로 밀어붙인다 생각하고 일정 짜봤습니다.
한 번 봐주시고 특별히 무리가 있는데는 지적 좀 해주세요.
첫째날(금), 공항도착 방람푸 숙소인. 늦은시간일테니 자야죠.
둘째날(토), 오전 방람푸지역 산책,
오후 암파와 일일투어
밤 람뿌뜨리에서 맥주마시기
셋째날(일), 애초 깐차나부리 일일투어 계획했으나 코끼리 안탈거고, 관광기차는 취미없고
(이건 동생말로는 태백에서 봉화가는 협곡열차가 훨 좋다고 하더군요 ㅎㅎ)
오직 콰이강 다리 하나보고 가기에 시간이 아까워서 킬.
그래서 꼬끄렛(수상버스 > 미니버스) 가서 섬일주.
- 현지인 사는 마을 구경하고, 하염없이 버스 기다리고 이런거 너무 좋아함.
돌아와서 카오산에서 가까운 야시장 찾는중(카오산 남쪽 로얄호텔앞에 있다는데)
넷째날(월), 파타야로 이동(걸어서 운하보트타고 빠뚜남에서 지상철 갈아타고 에까마이서 버스로 이동)
-이동자체가 여행이므로 파타야 일찍 도착하면 걷고 썽태우타고 뭐 대충 이러면서 동네 구경.
(워킹스트리트 인근에 시장이 있다는데)
-밤엔 워킹스트리트 돌아보고 숙소(파타야로드 쏘이2 부근)근처서 술먹기
다섯째날(화) 산호섬-해양스포츠따위 관심 없음. 가장 모래가 곱고 이쁜 해변을 찾는데 너무 사람 없는 것도
취향 아니라 싸메비치가 적당할듯. 따웬이나 나반으로 들어가서 성태우를 타거나 2~3키로 안짝이면 구경삼아 걸아가보려 함.
산호섬에서 나와서 빅아이쇼 이런거 한 번 볼까 생각중(흠~~ 중년이니까)
여섯째날(수)방콕으로 돌아옴 - 어떤 교통편이 재미있을지 연구중. 숙소는 여전히 그집
숙소에 짐 맡기고 요술왕자님 방야이투어(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됨. 3시반 배가 확실히 있다면 그거 타고 싶어요. 방야이, 타남 이런동네 골목 구경하고 싶어요)
논타부리에서 배타고 차이나타운 근처서 내려서 야시장 구경하고 싶은데 어디가 좋을지.
개인적으로 아시아티크 이런데는 관심없어요. 왠지 동대문 두타분위기일듯.
일곱째날(목) 아유타야 - 아침 7시기차타고 직접 다녀올지, 투어로 다녀올지 아직가지 고민중입니다.
요술님 방야이투어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곳인데. 사실 미리 숙소를 안잡았으면 하룻밤 자고 오고 싶은곳인데 ㅜㅜ.
여덟째날(금) 왓프라깨우, 왓포, 왕궁 도보투어(한여름에 올레길 30키로 걸으니 걷는건 잘해요)
그 이후 시간은 맛사지나 받고 대충 람부뜨리에서 두세시간 사람구경하며 멍때리다 파야타이 이동해서 공항철도타고 수완나폼 이동 밤 12시 20분 비행기던가?
(야튼 만에 하나의 경우라도 대비해야 하기땜시 무조건 공항철도로 이동)
치앙마이 가고 싶었는데 다음번으로 미뤄야겠어요. 이번엔 처음이니 긴 이동은 겁나서리.
방콕 시내 구경은 서울이나, 동경이나 홍콩이나 중심가는 다 거기서 거기라 별 차이 없을거 같아서 패스하구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