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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여행계획을 짜봤는데 조언좀 부탁드립니다(_ _)

bluedawn 4 1160

안녕하세요!

7월 10일 출국해서 8월 22일 귀국 예정으로 처음으로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해외여행도 처음이고 원래부터 계획적으로 행동하는 편이 아니라서 계획을 짜도 뭔가 엉성~하네요.

 

뭔가 딱딱 잘짜인 스케쥴을 원하는 것도 아니라서 대략의 가고싶은 곳을 일단 정해봤는데요.

 

제가 엄청난 길치라서.. 조금 크다싶은 건물의 정문으로 들어갔다가 후문으로 나오면 바로 방향감각이 꽝이 되어버리는.. 제가 살고 있는 도시에서도 항상 길잃어버렸던 곳에서 또 잃어버리고 그런 방향치에요.

 

그래서 제가 가고싶은 곳의 동선이랄까 이동 노선을 어떻게 하면 잘 짤 수 있는지 조언좀 구하려구요.

 

저는 방콕보다는 이전부터 빠이와 치앙라이 그리고 라오스에 가보고 싶었어요. 제가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서 빠이에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정말 다행히도 지도상으로 태국 북쪽 가까운 곳에 다들 붙어있더라구요!

 

정리하자면 총 43일정도 되는 일정인데 8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는 남자친구가 태국으로 와서 휴가를 같이 보낸다고 해서 그 6일간은 방콕에 있을거고요.

 

그 외의 일정 7월 10일~ 8월 1일 그리고 8월 9일~8월 21일의 일정에 대해서 여쭙고자 합니다(_ _)

 

여기서부터 일정↓

 

에어아시아를 타고 방콕으로 들어가서 2-3일정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면서 필요한 것들을 사고 적응기간을 갖고요. 치앙마이로 가는 국내선 티켓을 끊고 북쪽 치앙마이로 갑니다. 치앙마이로 가서 18일정도 되는 시간일텐데 옆동네인 치앙라이와 빠이 그리고 육로로 라오스에 갑니다. 각각의 머무는 시간은 정해두지 않았고요. 가장 좋은 곳에서 가장 오래 머물거 같아요.

 

혹시라도 북쪽이 정말 생각한것처럼 너무 좋다면 남자친구도 치앙마이에 가보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8월 3일에 치앙마이로 소환해서! 8월 6일정도에 다시 방콕으로 돌아가서 하루이틀정도 방콕에서 같이 지낼듯해요. 남자친구 일정이 짧아서 방콕에서만 지내는게 좋을지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왔다갔다해도 무리가 없을지 판단이 서질 않아요 ㅜ.ㅜ 만약 간다면 치앙마이 인아웃은 항공으로 할거에요~

 

참고로 저나 남자친구나 사람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고요. 이번 여행의 목적이 맛있는걸 많이먹는다거나 쇼핑을 한다거나 유명한곳을 관광하는게 아니라서 둘이 손잡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풍경이 좋은곳을 산책할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어요.

 

그리고 8월 8일 이후부터 2주동안의 시간이 있는데 방콕에 있기때문에 방콕에서 가까운 미얀마나 캄보디아같은 주변국을 육로로 다녀오구요. 역시나 머무는 시간은 정해두지 않았어요. 꼭 두나라 다 가고싶은것도 아니고요 한 나라만 가보아도 좋아요. 방콕에서도 조금 지내볼까 합니다. 기념품도 조금 사고요. 아유타야나 수코타이같은 유적지도 가보고싶은데 버스로 이동해서 하루씩 정도는 묵고보고도 싶네요.  

 

지금까지 적은게 제 여행일정인데요. 제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한데 여행 자금은 충분치가 않아요. 남자친구는 제가 걱정되서'-');;; 일부러 저 맛있는거 먹이고 챙겨준다고 태국으로 휴가를 오는거라서 남자친구가 오는 기간을 빼고 36일 정도 여행자금이 필요할텐데요.

 

 

숙소는 전부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건데요. 싱글룸이든 도미토리든 상관없이 지낼 수 있고 음식도 로컬식당을 이용하면서 태국문화를 충분히 접하고 배우고 즐기고 싶어요. 술을 거의 못마셔서 술값도 안들 것 같고 클럽같은 유흥이나 마사지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그런 유흥비도 안들 것 같고요..  제가 혼자 여행을 가면 밥을 잘 안챙겨먹기도 해서 식비는 별로 안들것 같기도 하고요. 예산은 일단 처음에 들고 갈 돈으로 150만원 전후가 될 것 같아요. 도시마다 숙박요금이 다르다고 해서 제 예산이 제 여행계획에 맞는지 혹 부족한건 아닌지 궁금합니다. 다들 태국은 지내는거에 따라서 드는 돈이 천차만별이라고 하더라고요.

혹시 부족하면 한달뒤에 퇴직금이 입금되는 통장*(-_-)* 체크카드를 가져갈거기 때문에 더 뽑아쓸 수 있어요. 또 너무 좋으면 티켓날짜 변경해서 더 있을수도 있고요.

 

글이 너무 두서없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의 일정에서 변경하면 좋을 점을 알려주시거나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짚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첫여행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4 Comments
하루종일 2014.07.04 01:21  
여자분 혼자서 한달이 넘는 배낭여행을 계획중이시라니 그것자체가 대단하시네요~ 치앙마이쪽은 좋다고는 하던데 전 아직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8월 동남아는 매우 더운 시기이다보니 더위에 대한 대비를 좀 하시는 게 필요해 보이네요~

돈은 쓰기 나름입니다만, 굳이 방콕서 돈 쓰시면서 2~3일이나 있으실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돈을 아끼시려면 국내선 비행기보다는 버스를 이용하시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시간이 많으시니 돈이 적게 드는 방법은 역시 좀 불편하더라도 버스가 좋을 거 같고요~ 도미토리 이용하시고 로컬식당 가셔서 식사하신다는 가정으로 하루에 2만원 정도면 최소 생활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하루 3만원 정도 예산을 짜면 마음이 넉넉하게 다니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라오스도 가신다고 하시는데 그쪽 물가는 몰라서ㅠㅠ 100만원 정도 있으시면 그럭저럭 한달은 버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밌는 여행 하세요~
bluedawn 2014.07.04 02:33  
퇴사하고 마지막달 월급 털어서 가는여행이라 시간은 많은데~ 자금이 조금 빡빡하네요
쿠데타 일어났을 때 너무 무섭고 걱정돼서 미리 방콕에 있는 숙소를 예약해놔서 캔슬위약금 아까워서 며칠 지내보려구요 ㅎㅎ 요왕님의 도보여행루트따라서 며칠 싸복싸복 걸어볼까 생각중입니당. 운전도 못하고 엄청난 길치인 여자사람인지라~ 있는건 두다리뿐이네요.. 못믿으시겠지만 매일매일가는곳이 아니라면 종종 가는 시내에서도 길잃어버리고 엄청 다리품팔거든요.
늦은 시간에도 답글 감사합니당(_ _) 우왕!
하루종일 2014.07.04 02:47  
저도 요즘 부모님 모시고 3개국 투어준비 막바지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밤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 하게 되네요~ 벌써 태국만 6번째인데도 부모님 모시고 가니 처음 가는 거보다 더 떨리고 준비는 해도해도 부족한 거 같아 요 며칠은 멘붕상태ㅠㅠ

저도 빨리 숙소 예약해야 하는데 아직도 숙소 예약을 안했네요ㅠ 3개국 숙소를 모두 잡아야 하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는데 이러다 여행가서 길바닥에서 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더운 지방 여행인지라 음료수 사드시는데 돈이 많이 들 거 같아요~ 쿨토시 같은 거 챙겨가시면 타지도 않고 좋아요^^ 전 베트남 가서 베트남 전통 모자 있죠? 그거 사서 여행 끝날때까지 쓰고 다닐까 싶어요(첫번째 여행지가 베트남이라 ㅎㅎㅎ)

길을 잘 모르시면 산에 가셨다가 못 내려오시지나 않을지 ㅎㅎㅎ 농담입니다만, 헨젤과 그래텔처럼 가시는 길에 나무라도 하나씩 꺾어두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

출국날짜는 저랑 비슷하시겠는데 태국 북쪽이랑 라오스 가시니 만나긴 힘들 거 같네요~ 만나게 된다면 저희 부모님이랑 다같이 거국적으로 점심식사 한끼 해도 괜찮을 거 같긴 한데 ㅎㅎㅎ 안전한 여행 되시고 소중한 기억 많이 만들어 오시길 바랍니다~
가루타 2014.07.04 10:04  
구글 맵이용하시면 지금 위치하고 근처 지도 표시돼니 유용합니다.. 구글 네비게이션도 태국에서는 활용할 수 있구요.. 태국 심카드 이용하셔서 데이터만 수신할 수 있다면 대부분 길 잃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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