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박 2일 트래킹 마치고 왔습니다. 코끼리투어나 뗏목 타기는 다른 투어에서도 하기 때문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래프팅이나 고산족 마을에서의 외국인들과의 하룻밤은 좋은 경험입니다.
우리나라 007빵 게임을 알려주니 너무 재미있어 하더군요~~하하^^
잠자리도 전혀 춥지않고 생각보다 이부자리도 깨끗하고 따뜻했습니다.
다만 가파른 산행이 두시간 정도 있습니다. 다음날 다시 그만큼 내려와야 하구요.
그렇게 길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좀 힘들었던건 사실입니다. 샤워는 화장실과 같은 공간에서 찬물로 해야 한다는...ㅎ
그치만 그 정도는 감수해야 평생 기억할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겠죠.
저도 올라가는 도중엔 후회했지만 지금은 잘했다는생각이 듭니다.
두남자의 태국여행기를 다룬 goodlife라는 프로에서 봤는데요. 고산족 체험은 생각만큼 순순하거나 순박하다거나 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원주민이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전적으로 관광객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지라 돈을 좀 써야 하는 것 같더라고요. 가면 마을 주민들이 마사지도 해주는데 거의 반강제 식으로 하는 모습들이 보여지더군요. 아이들이 마사지 하라고 성화더라고요. 아이들도 마사지 마사지 하면서 노마사지 노디너 라면서요. 그렇다고 딱히 잘 해주는 마사지도 아니고, 그냥 흉내만 내는 거 같은...아무튼 생각만큼 순박하지 않아서 실망했어요. 아이들하고 친해지려고 일부러 다가가서 아이들이 먹는 과자 좀 달래도 사먹으라고 조그만한 아이가 뭐라고 하고...충격이더라고요. 투어가 좀 그런거 같아요. 일부러 돈을 쓰게 하기 위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코스들을 끼어 넣는듯...암튼 저도 트래킹은 하더라도 고산족 체험은 안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