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까타 너무 어렵네요. 도움부탁드려요.

홈 > 묻고답하기 > 묻고답하기
묻고답하기
[다음과 같은 질문은 답변을 듣기가 힘듭니다.]
·  예의 없거나 성의 없는 질문
·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질문
·  각 정보 게시판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질문
·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
·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질문

[주의사항]
·  질문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예의 없는 답변 역시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답변이 하기 싫은 질문은 그냥 두십시오.
·  현지 유심 사용 중 문의는 충전잔액, 데이터잔량 조회 후 내용 첨부하여 올려주세요.
·  댓글로 호객 행위는 엄금합니다.
·  여행친구찾는 글(투어동행,택시쉐어,단톡,오픈채팅 등등)은 삭제 됩니다.
·  연애 및 성인업소 관련 질문은 금지합니다.
·  1일 2개까지 글쓰기(질문)가 가능합니다. 질문도 신중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무까타 너무 어렵네요. 도움부탁드려요.

여리야 5 929
뱃속가득 기름칠을 하고싶어서 큰맘먹고 *혼자서* 무까타를 갔습니다. 꽤 큰 노상식당인데 혼자온 사람은 저뿐이고 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왔더군요. 암튼 얼굴에 철판깔고 들어가서 직원의 알아들을수 없는 영어 설명을 들으면서 시스템을 익히고 자리에 앉아서 먹었는데요.

완전 망했어요ㅜㅜ 신선로같은 고기굽는곳에 첨에는 소고기같은 느낌의 고기를 구웠는데 몇번 구웠더니 바닥이 쌔까맣게 타더라구요. 판을 갈아주는 시스템도 아닌것같아서 소고기는 포기하고,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을 구워먹었는데.. 헉 기름빠지는 구멍이 없네요. 몇번구워먹었더니 신선로에 기름이 한가득 ㅋㅋ 막 튀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고기는 그만 포기하고 가운데 구멍에 육수넣고 야채랑 면 넣어서 끓였는데 조금 끓으니까 넘치더군요. 넘친 국물이 삼겹살 기름위로 흐르면서 식탁위로 기름이 튀고 옷에도 튀고 대참사가 ㅋㅋ 정말 모든걸 다포기하고 과일 가져다 먹고있는데 불을 안껐더니 신선로가 새까맣게 타면서 까만연기가 나고있더군요. 티비화면 보느라 몰랐는데 직원이 황급히와서 불 줄여주고 갔어요. 주변 손님들이 저놈뭐야 하는 표정으로 보고있길래 그만먹고 나왔습니다. ㅜㅜ

첫번째 무까타 도전은 실패로 끝났는데, 두번째도 실패하고싶진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도움부탁드려요.

(1) 무까타는 어떤 순서로 먹으면 되나요? 까맣게타고 기름튀고 먹기가 너무 힘듭니다. 판도 안갈아주고 기름빠지는 구멍도 없고. 설명 부탁드립니다!!!

(2) 무까타도 계산후 팁을 주나요? 계산하는데 여직원이 잔돈 164밧중 무려 24밧을 동전으로 가져왔어요. 그리고는 0.2초의 찰나지만 팁을 바라는 느낌으로 안가고 서있더군요. 그래서 동전 24밧을 팁으로 주니 환하게 웃으면서 카운터로 달려가네요ㅎㅎ 노상식당에서 팁을 줘본적이 없어서 주는게 맞나싶네요. 다른 분들도 주시나요?

(3) 제가 맥주랑 같이 먹고있었는데 맥주 반쯤 마시니까 몸에 딱달라붙는 미니 원피스를 입은 여자분이 오시더니 제 맥주병을 들고 잔을 다시 가득 채워주시더라구요. 첨에는 근처 술집에서 홍보나온 직원이라 생각했는데 안가고 계속 식당안에 서있더군요. 원피스 가슴부분에 LEO라고 써있길래 맥주회사에서 홍보나왔나 싶었는데 저는 창을 마시고 있었거든요. 다른 회사맥준데 따라주는것도 이상하고, 암튼 반정도 마실때마다 와서 따라주더군요. 너무 이상하고 부담스러워서 한모금 마실때마다 제가 그냥 다시 채워놓으니 더이상 오진 않던데, 마지막에 계산하고 갈때 가게입구까지 나와서 입궐하는 서방님 배웅하듯 제게 인사하네요. 팁준 여직원은 얼굴도 비치지 않는데 이여잔 왜 인사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도대체 이 여자의 정체가 뭔가요? 그리고 혹시 술따라줄때마다 팁을 줬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가게나올때 팁을 줬어야 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무까타 고수님들 답변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5 Comments
캠프리 2015.06.25 01:18  
1.무가타가 원래 그래요 불 약하게 먼저 돼지기름 한덩이 가져다가 충분히 두른 다음 구워서 드세요
2.어딜 가나 잔돈 그렇게 들고 오는 애들 있지요 ㅋ 주고 싶음 주시고 안주셔도 됩니다
3.해당 맥주 브랜드에서 나온 홍보직원(나레이터)개념 이라고 생각하십됩니다. 팁 안주셔도 되고 그냥 하게 내버려 두셔도 됩니다. 본인이 나가 있는 가게에서 해당 브랜드의 술이 팔리면 어느정도의 몫이 배분됩니다.물론 회사에서 기본급여도 있구요. 우리나라에서도 술먹다 보면 판촉하러 다니잖아요 비슷하게 생각 하심 됩니다.
여리야 2015.06.25 01:38  
아 그래서 자꾸 술따라주는 거였군요. 얼른 다마시고 자기네 맥주 시켜달라고 ㅎ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해결됐어요^^
현수엄마 2015.06.25 08:22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마지막에 기름 튈 땐 제가 다 움찔했네요
이번엔 맛나게 드시고 꼭 후기 올려주세요
떠나고싶다. 2015.06.25 10:44  
저도 이번 여행중에 여길 가보려하는데 초딩.중딩  아이들도 좋아하는 맛인지 무척 궁금 합니다 ^
여리야 2015.06.25 23:54  
오늘 다시갔는데 잘먹고왔습니다. 다른 무까타 식당으로 갔는데 여긴 불판이 한국 불고기판처럼 생겼더군요. 사이드에는 물이 담겨져 있어서 면요리를 해먹을 수 있구요. 무엇보다 삼겹살 구워먹을때 기름이 사이드로 흘러나가서 먹기편했습니다. 오늘은 잘먹고왔네요. ㅎㅎ

그리고 현지인들도 팁 주더군요. 아이들 두명하고 함께온 아저씨가 팁 40밧 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다먹고 20밧이랑 남은동전 놓고왔네요. 팁은 외국인만 준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지인들도 주는걸보니 비싼식당에서는 팁문화가 있나싶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