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아들과 태국 여행 준비중 입니다.

홈 > 묻고답하기 > 묻고답하기
묻고답하기
[다음과 같은 질문은 답변을 듣기가 힘듭니다.]
·  예의 없거나 성의 없는 질문
·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질문
·  각 정보 게시판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질문
·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
·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질문

[주의사항]
·  질문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예의 없는 답변 역시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답변이 하기 싫은 질문은 그냥 두십시오.
·  현지 유심 사용 중 문의는 충전잔액, 데이터잔량 조회 후 내용 첨부하여 올려주세요.
·  댓글로 호객 행위는 엄금합니다.
·  여행친구찾는 글(투어동행,택시쉐어,단톡,오픈채팅 등등)은 삭제 됩니다.
·  연애 및 성인업소 관련 질문은 금지합니다.
·  1일 2개까지 글쓰기(질문)가 가능합니다. 질문도 신중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  댓글이 달린 글은 수정, 삭제가 불가합니다. 신중히 올려 주세요.

고2 아들과 태국 여행 준비중 입니다.

명품한우 13 995

고2 아들과 여행을 준비중인 아빠입니다.열흘 남았네요.

대학을 안간다하여 졸업후 군대가기전까지는 여행이나 다녀라 말해놓고는

이번참에 하루에 이만원씩 아들책상앞에 깡통을 갖다놓고 벌써 100일이

지났네요.1부터100까지 x표. 여행경비는 모았는데 아들이 아무 준비를 안합니다.

여권도 제가 얼마전에 만들어 주고 비행기표도 몇일전에 제가 구매했네요.

아무 준비도 안합니다.가이드북도 사다줬는데 안읽네요.거참............................

아들과소통을위해 여행하려는데 이틀전엔 대판 말싸움,아들은 오리지날보수 저는 진보.

아들과 정치쪽으로는 대화를 제가피합니다.생각의다름으로인해 너무 피해가 크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이번여행의 목적은 졸업후 다음에 갈때를 대비한건데 많이 엇나갔네요.

무계획으로 개고생을 시킬지 아님 제가 모든계획을 세울지 결정은 제가 내리겠지만

저두 자유여행은 처음인지라 막막하네요.집사람은 아들과원수가되서 돌아올거라 악담을 합니다.

아들이 크면클수록 저의 아버지맘이 이해됩니다.

남들은 여행날짜를 기다리는데 저는 점점..........................................

13 Comments
쏨땀누아 2016.04.02 20:48  
수영장이 괜챦은 호텔을 잡으셔서 물놀이를 함께 하세요.
아무리 사이 안좋아도 수영복 입고 물속에 들어가면 약간은 친해집니다.
여행 초보이시면 가급적 방콕에서만 지내시는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여행기간만큼은 잔소리를 하시 마시고,
여행기간에 잔소리가 없을거라는 예고를 아드님에게 미리 전하세요.
명품한우 2016.04.02 21:01  
한번 해볼께요.감사 합니다.
여사모 2016.04.02 20:53  
일단 출발하시면 아들이 괜찮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아버지께서 아들 몰래 준비좀 하시고 간단하게 준비물 정도나 잘 챙길수 있도록  하시는수 밖에 없겠네요.
태국 도착해서 아버지가 케리어나 배낭등 솔선수범해서 챙기고 하시면 자연 스럽게 아들이 도와드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 시키면 안하지만 맘 내키면 하지 말래도 합니다.
태국 도착후 부터는 아들한테 협조를 구하고 같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많은 계획과 프로그램을 구상해보세요.
호텔보다는(무료하니까)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이용하시면서 외국인들과의 접촉도 시도해보시고(같이)
호텔은 마지막 날에 1~2박정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명품한우 2016.04.02 21:07  
감사 합니다.맘에 와닿네여..
클래식s 2016.04.02 20:54  
학교에서 주입식교육 위주로 받다보니까 창의적이고 주체적으로 뭘 할 필요성을 지금 못느끼는거 같습니다.  뭔가 배우고 돌아와서 성장하길 바라신다면 혼자 여행보내심이 좋으실듯 합니다.  여행가서 까지 수동적으로 따라다니게 해서 여행전후로 달라질게 있을까요.  커플로 여행다닐때 아무공부도 안하던 분들도 혼자 여행갈일 생기면 날새서 공부합니다.

 질문자분도 첫여행이라 다니면서 잘 못찾아서 헤매고 있을때 아드님이 도와줄 스타일인지 짜증낼 스타일인지가 궁금하네요.  아버지가 알아서 다 준비하고 해결할테니 나는 그냥 놀러갔다 와야지 정도만 생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명품한우 2016.04.02 21:10  
댓글 감사합니다.너무 주체적으로 키운게 아닌가 요즘은 회의적입니다.짜증네며 도와줄 스타일 입니다.제가 다알아서 하길 바랍니다.
이열리 2016.04.02 21:14  
사람 각각이겠지만...
왜......내 부모는 유년시절에 여행도 안데려가고 그랬을꼬..
그런생각을 갖는 분들이 분명 계실지 모르겠어요..
근데..

저는 유년시절에 왜 수학여행을 가야만 하는가...
진짜 가기가 싫었거든요...그래서 이런부분을 아버지한테 얘기했는데 뭔일인지 통했어요.
저희아버지가 좀 고지식하고 많이 엄한분이고...
옛날사람인데...37년 군인이셨거든여
근데 저희 아버진 그거 받아 주셔서 조퇴하시곤..
학교 찾아가셔서 아마 뻥치고는 우리아들은 그런곳 못가는 체질이며...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매번 저 학교 여행 빼주셨어요. 가기 싫었거든요.

그나이에 가기 싫을수 있어요.
관심이 없으면 가기 싫을수 있고...더군다나 현지식에 거부감 있으면 환장할수도 있어요...제가 지금도 현지식 못해서 한식당 다니거나 페스트 푸드 다녀요.
그럼에도 여행을 가야겠다 한다면.....루트를 짜야할텐데요..
최대한 로컬 분위기와 덜 접촉하는 선으로요...
애가 자연스럽게 접촉할수 있는 분위기로요..
그게 아니면 돈당비 시간낭비 감정의 골만 더 안좋은 쪽으로 깊어질거 같아요.
명품한우 2016.04.03 09:40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대학진학을 포기한다길레 야간 자율학습 빼줬읍니다.대신 졸업과 동시에 방빼라고 했지요.동남아 쪽은 무시 하는경향이 있더군요.왜 굳이 못사는 나라로 여행을 가냐는 식이더군요.금전적 여유가되면 아들이 가고 싶은곳으로 가겠지만,현제 경기가 안좋은 관계로 선택의폭이 한정되더군요.유럽쪽은 나중에 스스로가라고 했읍니다.먹거리 땜에 고민입니다.가족끼리도 김치찌게 한냄비에 안먹습니다.음식가리는것도 엄청 많구요.장담 하는데 현지식거부감에 환장할겁니다.군대 갔다오면 나아지리라 생각 합니다.
망고찰밥 2016.04.02 22:49  
아들만 혼자 보내는건 어떨까요?
미성년에다 여행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까 그냥 며칠짜리 패키지라도 보내면 될것 같은데요.

만약 같이 간다면 둘이서 한 방에서 너무 오래 얼굴 맞대고 있으면 더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외국인 여행자들과 많이 접촉해볼 수 있는 숙소에서 외국인과 대화를 시켜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아빠가 주도적으로 여기저기 끌고 다니는 것도 반감이 생기기 쉽다고 생각되는데요,
여행사 일일투어 같은걸 신청해서 둘 다 따라가야 되는 입장이 되면 덜 불편할것 같습니다.
명품한우 2016.04.03 09:43  
감사 합니다.제가 초보라서 여행사 일일투어 필수겠지요.
정용환 2016.04.02 23:16  
중 2아들과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제 아들 역시 여행 전날까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했지요. 하지만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하자  아이도 긴장감이 들었는지 여행 계획에 대해 궁금해하더군요.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만 이용하는 원칙으로 여행할거라고 얘기하니, 여행지를 선택하고 동선을 짜는데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택시를 제외했으니, 자연스레 첫날은 공항 노숙을 했죠)  2~3일 손짓 발짓으로 숙소를 구하고, 노선버스를 찾고, 식당에서 주문하고,..., 아이도 금방 적응하더군요. 물론 외국인 상대는 대부분 내 차지였지만, 가끔 나의 엉터리 영어를 지적하게 될 정도...... 많은 관광지를 다니고 해양 레져를 경험했지만, 여행 첫날 수완나품 공항의 노숙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첫여행에  여러 인종에 섞여서 하는 공항 노숙은 엄청난 임팩트였겠지요.)두서 없는 글이지만, 부자의 여행이라기에 남겨봅니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적응력은 놀랍습니다.

*제경우는 저의 배낭여행에 아이를 끌어들인 경우라서, 아이에게 '뭐할래? 어디갈래? 뭐하고 싶냐?'고 묻지않고, '이렇게 저렇게 할건데 니 생각은 어떠니?' 라고 얘기하면서 의견을 구했습니다.

*아이가 대학을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니까 드리는 말씀인데, 왕궁 근처의 탐마삿 대학 교정에서 짜오프라강의 일몰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몰에 취해 자연스레 대학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더군요.
EhddP 2016.04.02 23:45  
https://www.youtube.com/watch?v=9-VkbFe2U3U

글을 읽으니 얼마전에 본 유투브 클립이 생각나네요...

부디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관계도 회복되길 바랍니다. ^^
앨리즈맘 2016.04.03 11:33  
작년에  전 다리가 많이 불편하고  귀국을 아이둘ㅡ만십육세 미만이라 대한항공으로 파리 서울 치앙마이  왕복을 보내야하는데 한국어를 제대로 못해 걱정이 많은 여행을 시작했었답니다

공항부터 전 짐도 못찾아 드니 니들이 알아서 해라 하고 구경?했했어요

결론은 게이트바뀌는 방송도 저보다 더 잘아듣고 항공번호 주시하고  싸사삭 잘만 하더군요

믿어주세요  잘할겁니다  난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고 지켜주세요ㅡ 노안이라 글도 잘안보인다하고  뒷짐지시고요


아이가 하고싶은거  미리 물어보세요

큰애는 패러세일링 작은애는 코끼리타기 전 쿠킹스쿨을  셋이 전부 짚라인을 골라서 치앙마이와 코사멧으로 결정 다했답니다

그나이고 물좋아하면 스쿠버다이빙 같이 해보세요  전 수영도 못하는데 아이들과 같이하려고 일부러 자격증 땃어요

부모가 노력하면 아이들이 따라오게되었다  명심하시고 끈을 놓지 마시면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참고로 큰애가 아들인데 게임아이탬 몇개 결제해주고 전 꼬셨어요 작은애는 만들기 용품으로 ㅎㅎ

애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약아요  그린힐 2  에서 nes 가는 길 구글맵으로 찾아 저장하고 다니고요  그린힐 명함 딱 사진 찍고요 물값 빨래값 어디가 싼지 더 잘 파악하구요

돈 맡기면 한정된 돈으로 살림운영 잘합니다  일정 버젯 아이와 상의하세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