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대상을 고르실때
부모님과 10개월 아기가 괜챦은지는
여행에 가서 무엇을 할지 계획하시는 여행 당사자분들과
부모님의 연세를 아시는 자녀분과, 아기를 키우시는 엄마만큼 잘 아시는 분이 계실까요?
이런건 막연히 태국에 많이 가본 사람들이라고 해서 당사자보다 더 잘 알리가 없겠죠.
질문의 내용을 말하실때
태국의 어디를 여행하실지도 모르는데 치안이나 일일여행사를 정확히 말씀드릴수 있을까요?
치안이라는 것도 말로 설명하기 어렵고 각자의 행동에 따라 복불복이므로 스스로 검색을 해보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자유여행에서의 가장 큰 위험은, 치안이나 어린아기가 아니라,
기본적 검색 조차 해보지 않고, 막연하게 몇명의 뎃글에만 의지해서 모든걸 판단하려고 하는 위험천만한 여행준비라고 할수 있습니다.
쏨땀누아님이 좋은말씀 해주셧네요.
10개월 아기가 여행이라뇨........국내여행으로 생각해보셧는지?
국내에서도 못다닐겁니다. 다녀도 방에서 아이볼듯.........
태국에서 몇박몇일 어디를 갈건지 어떤 위주로 할건지 조차 스스로 정하지 않는다면
그냥 패키지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론 그전에 여행자체를 말리겟습니다만........
예를 들어 공항에서 출발하여 비행기에서 이륙하면서 10개월짜리 아이가 기내압력에 괴로워서 울기시작하면
심쿵심쿵님은 어떻게 행동하시렵니까?
앞뒤의 분들이 모두 주시하고 있을겁니다.........
낮의 온도는 30도를 넘어갑니다. 아이가 더워할때 아이를 위해 호텔로 돌아가실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으신지요?
해외 여행이라는것이 한국처럼 차타고 휙~가서
팬션에 묵으며 근처나 둘러보고 놀다가 자고오는 그런게 아닙니다.
관광이라고 하는것이 호텔밖을 나서는 순간 하루종일 차타고 걷는것이고
초행길 여기저기 길찾아 다니고 말도 안통해서 온신경은 곤두서있습니다.
아이와함께 해외여행하는걸 한국에서 아이데리고 백화점한번 다녀오거나
1박2일 여행 정도로 생각하시면 절대 않됩니다.
태국은 밖에는 덥고 실내는 에어컨이 세서 아이 감기 잘걸리는데
아프면 병원 가는 문제나 언어소통 문제도 한번쯤 생각해보셔야 하구요
1일투어라도 하다 차안에서 울기라도 하면 그 뒷감당 하시는것도 곤욕일겁니다.
어르신들도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절대 즐겁지만은 않을겁니다.
가급적이면 아이가 큰 다음에 여행 하시고 어쩔수 없다면
파타야 가셔서 본인은 호텔에서 아이와 쉬는 방향으로 하고
어르신들은 1일투어 이용 잠깐잠깐 다녀오시는걸로 하시는게 나을겁니다.
제 경험으로 봐선 부모님이 아기 보는데 도움을 많이 주실테니 괜찮을거 같은데요.
아이 돌 안되서 스코틀랜드 가서 12시간짜리 당일 하일랜드 투어버스도 탔는데, 친정아빠는 아이 안고 다니시고 친정엄마는 기저귀 가방 들어주셔서, 전 사진 찍고 영어로 물어보기 등등이 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발도상국을 처음간건 아이가 두돌때인지라 아기와 태국여행은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 어릴때부터 데리고 다니면 면역력도 좋아지고 극한 날씨도 잘 참아내는걸 배우더라구요.
아이들 키워 데리고 다니면 그때도 나름의 고민은 생길꺼에요. 10개월이면 아직 걷지 못하니 아이 보기가 더 편해요. 아장아장 걸으면서 겁없이 아무데나 달려드는 아이 데리고 다니는게 훨씬 힘들거든요.
비행기 안에서도 어느정도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어요. 생후 한달부터 26시간 비행(중간 2시간 스탑오버 포함)을 해왔어도 꽤나 괜찮다가, 3시간 비행에서 한시도 멈추지 않고 울어대기도 하고 그래요.
아이 데리고 가는 여행에, 어른 위주로 관광을 하실 작정이 아니시라면, 한번 용기내어 보시라고 말씀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