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음식과 미원

홈 > 묻고답하기 > 묻고답하기
묻고답하기
[다음과 같은 질문은 답변을 듣기가 힘듭니다.]
·  예의 없거나 성의 없는 질문
·  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이거나 뜬구름 잡는 식의 질문
·  각 정보 게시판에서 검색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질문
·  묻고답하기 게시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질문
·  다른 사람들도 모르는 질문

[주의사항]
·  질문에도 예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예의 없는 답변 역시 눈쌀을 찌푸리게 합니다.
   답변이 하기 싫은 질문은 그냥 두십시오.
·  현지 유심 사용 중 문의는 충전잔액, 데이터잔량 조회 후 내용 첨부하여 올려주세요.
·  댓글로 호객 행위는 엄금합니다.
·  여행친구찾는 글(투어동행,택시쉐어,단톡,오픈채팅 등등)은 삭제 됩니다.
·  연애 및 성인업소 관련 질문은 금지합니다.
·  1일 2개까지 글쓰기(질문)가 가능합니다. 질문도 신중하게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태국 음식과 미원

누리uk 6 1148

싸와띠 카~, 콥 쿤 카~.

답변들을 너무 잘 해주셔서 별거 아닌것인데도 자꾸 질문을 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태국음식과 미원(MSG)에 관련된건데요.

 

태국 한창 다니던 십여년전엔 태국음식에서 미원 맛이 많이 안 났던것 같은데, 요즘은 미원이 많이 들어가게 바뀌었는지가 궁금해서요. 

 

처음 태국 다닐땐 팍치(고수)가 너무 역해서 '노 팍치!'만 외치면서 다녔었는데(그땐 '마이싸이 팍치'정도의 태국어도 못했네요), 태사랑 가이드북의 음식관련 태국어에 '마이싸이 퐁추롯(미원 넣지 말아주세요)'가 있기에, 수첩에 태국어랑 함께 고이 적어 놓으면서 문득 궁금해졌네요.

 

태국 한창 다닐 소시적엔, 식당밥만 늘 먹던 직장을 때려친 직후였던지라 미원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서 태국음식에서 미원맛을 못 느꼈던가 싶기도 한데, 그래도 어릴적부터 외식 거의 안하고 미원 안쓰는 어머님 밥만 먹고 자란지라 미원에 나름 민감한 편이거든요(속이 쓰려서 먹고 나면 많이 부대껴요).

 

질문의 요지는,

제가 아무리 '마이싸이 퐁추롯'을 외친다고 해도,

육수를 오래 끓여내는 국물류가 아니라 미원으로 맛을 낸 국수 종류는 어쩔 수가 없는 걸까요?

 

'마이싸이 퐁추롯'은 주로 볶음 등의, 그 자리에서 바로 요리하면서 미원을 넣는 음식에, 미원을 넣지 말아달라는 정도의 말로 쓰이면 되는걸까요?

 

매년 중동여행을 주로 다니다 Arab Spring으로 여행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후부턴 동남아를 주로 다니는 편인데(유럽에서 가느라 중동이 동남아보다 더 가깝거든요), 말레이지아 쿠알라 룸프의 한 유명/시내 푸드코트에 갔다가 미원맛에 충격 받은 후부턴 늘 음식에 민감하게 되어 안타까워요. 

 

중동, 아랍 지역 다닐땐 미원걱정 없이 다녔었는데, 동남아를 오니 미원을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하다못해 인도네시아 발리/롬복 옆 길리 섬에 들어가서도 미원 가득한 음식덕에 그나라말로 미원이 뭔지를 열심히 배웠어야 했거든요.

 

방콕 도착하자마자, 원래는 당연히 들렀던 카오산도 지난 몇년동안 많이 변해서 음식이 영 예전같지 않아서, 이번엔 방콕에서 비행기 타고 떠나기 전에 들러서, 열심히 잘~ 찾아서 음식을 먹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6 Comments
필리핀 2016.06.05 10:51  
태국은 예전부터 미원 많이 넣어요.
미원 넣지 말라고 해도 무시하고 넣는데도 많아요 ㅠㅠ
NO MSG라고 적힌 식당으로 가세요.
누리uk 2016.06.05 19:41  
아 예전부터 그랬군요. 그땐 제가 둔감했나봐요. No MSG라 적혀 있는 식당을 잘 찾아볼께요.
예전엔 태국어를 전혀 몰라, 길거리 음식중 눈에보이는것만 손가락으로 가리켜 시켜 먹을줄만 알아서, 나이 지극하신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들엔 언어장벽으로 포기했거든요. 이번엔 태국어 준비해서 제대로 음식을 즐겨볼까 기대중이에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06.05 10:53  
국물요리엔 이미 미원이 들어있구요
볶음요리도 넣지말라해도 널는경우도 많습니다.
주문할때 넣지말라고 말은 하시되
마음 비우시고 들어있다...하고 드세요
누리uk 2016.06.05 19:47  
미원이 이미 들어 있는 국물 요리보다는 볶음요리를 더 많이 먹어야겠네요.
국물요리 파는 가게들 중에 가게 앞에서 커다란 냄비에 오랜 시간 육수 내는 집들에서 먹을땐 잘 몰랐는데,  어중간하게 깨끗한 푸드코트나 어중간하게 비싼 식당들은 주방이 안보이고, 그런데마다 미원 가득한 음식이 나왔던 기억이에요. 일단 마음을 비우고 먹다보면 좋은식당이 찾아지길 바래봐야겠네요.
그냥그렇게 2016.06.05 16:57  
제 생각도 위에 분들과 마찬가지 입니다.

미원을 사용하는 식당에서는 미원 = 맛으로 생각하는 경우 일텐데, 손님이 원한다고 주방장이 맛을 포기 할까요?
그리고 손님이 많은 대형 식당이라면 서빙하는 종업원이 주방에 인폼을 안 넣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니 말씀은 해보세요.
누리uk 2016.06.05 19:49  
그러게요, 손님 입맛이 미원이라 어쩔수 없이라도 쓰게 된다는 주방장 얘기도 들었던거 같네요. 일단 말이라도 해보는수밖에 없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