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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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때문에 고민입니다....

포아웃 12 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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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아가씨랑 사귄지 2달정도 된 직장인입니다. 대화는 주로 번역기를 사용하고 간단한 영어로도 소통합니다.

친구따라 태국음식점 갔다가 뭔가에 홀린듯 연락처 물어보고 연락하고 지내다가 최근에 사귀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사귀는 단계로 넘어갈때는 여자친구가 직업이 없었고 친한 언니집에 신세를 지고있는 상황이어서 저를 만나는것도 눈치를 봐서 그냥 원룸을 하나 얻고 여자친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때는 전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기숙사생활 정리하고 같이 원룸에서 살려고 계획중이었구요. 

원룸에서 생활한지 한달쯤 되어갈때쯤 여자친구가 일을 해야겠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일을 할꺼냐고 물어보니 연락하고 지내는 언니동생들이랑 같이 일을 한다는데 타이마사지샵에서 일을 한다고하네요.

저도 남자고 제가 사는곳에 있는 타이마사지가 건전하지않는다는건 직접 경험해봐서 알기에 꼭 그일을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저한테 신세만 지고 사는게 미안해서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전 괜찮다 내가 아껴쓰면되고 내 수입으로 너랑 둘이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까지 말했는데 자기는 일을 하고싶다고 하더라고요.

일한다고 하는 샵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곳이 아닐수도있겠지하는 맘에 저도 일하는걸 허락했습니다.

제가 야근을 좀 많이하는 편이라서 기숙사 생활이 편했는데 여자친구 생기고 일주일에 절반은 원룸으로 가다보니 새벽2정도 들어갈때도 있고 평균적으로 새벽1시에 여자친구 원룸에 도착하더라구요. 처음 일할때는 제가 도착할 시간전후로 퇴근을 했었는데 일하는 기간이 조금씩 길어질수록 3시에 들어오는게 보통이고 늦을때는 5시 다되서도 들어오더라구요.

늦게 들어오는날일수록 더 피곤해하고 엄청 예민해져서 다투는 횟수도 늘어났고요. 이러다보니 여자친구가 일하는게 점점 신경쓰이고 연락이 잘안되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리고 소득이 없을때랑 일을 하면서 소득이 생겼을때랑 같은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성격도 변하구요.

그러다 사건이 터졌네요. 여자친구가 피부가 건조해서 가렵고 붉게 변해서 보습크림 가져다 주러 점심시간때 집에 갔는데 없더라구요. 분명 어제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고 잔다고 연락했는데 한참 자고있어야할 여자친구가 없는거에요. 전화를 했는데 신호 몇번 울리다 전화를 넘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톡으로 너 어디냐? 보습크림 주러왔는데 너 없다. 어제 분명 집에 도착해서 잔다고했는데 어디있냐? 이런식으로 톡을 보냈더니 한참 후에 어제 집에 안들어갔다고 연락을 하네요....

그럼 어디서 잤냐 물어보니 대답은 안하고 씻고 옷갈아입으로 지금 집으로 가고있다고만 답을 하는겁니다.

저도 잠깐 회사에서 나온거라 기다렸다 물어볼수도 없고해서 우선은 여자친구 오는거 못보고 회사로 돌아갔죠. 회사로 돌아왔어도 머리가 복잡해서 집중도 안되고 조퇴하고 여자친구 원룸으로 갔네요. 여자친구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는데 진짜 시간도 안가고 지옥같더라구요.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해서 오라고 대화좀하자고 톡 보내놔서 그런지 새벽1시쯤 들어오더라구요

제일 궁금하던것부터 물어봤습니다. "어제 어디서 잔거냐?" 대답을 안해요

또 물어봤죠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하겠다 어디서 잤냐했더니 남자집에서 잤다네요.....

갑자기 뒷통수를 한대 후려맞은것처럼 멍하니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차라리 같이 일하는 동생이나 언니집에서 잔다고하지 왜 집에 도착했고 잔다고했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그렇게 이른시간에 집에 올지몰랐다네요. 그러면서 거짓말한거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런일없을거라고 말하는데 지금까지 참고 이해했던 부분들이 의심이 아니고 확신으로 바뀌기 시작하더구요.

마사지샵에서 하는일부터 내가 집에 안올때도 이렇게 나한테 거짓말하고 남자랑 있었냐부터... 상상만했던것들을 입밖으로 뱉어내기 시작하니 여자친구도 처음에는 죄인처럼 있다가 어느순간 태도가 확 바뀌면서 대들기 시작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가 나 하나뿐이지 아냐 착각하지말아라 이런말까지 하더라고요. 이말을 들으니 거기 계속있을수없어서 나와버리고 몇일을 혼자 고민하고 그때 상황을 되집어보다 결국 먼저 연락을 하게 되었네요. "다시 예전관계로 돌아가자 이번은 내가 넘어가겠다"했더니 알았다고 답을 했지만 그다음 문장이 이해가 안되서 몇일전 여기에도 어떤의미인지 문의글 올렸었네요. 번역기로는 너의 한계를 넘지마라 이런식으로 나와서요. 정확하게는 선을 넘지마라. 간섭하지마라 였더라구요. 저한테 간섭하지마라 선을 넘지마라고 하는건 예전관계로 돌아가는게 아닌거 아닌가요? 이제는 먼저 연락도 안하고 제가 5번 연락하면 한번 단답으로 일하고있다 이러고만 옵니다. 여자친구 원룸에 가도 피곤하도고 옆에도 못오게 하구요. 못갈때는 집에 도착하면 연락하라고해도 이제는 연락도 잘안하네요.

내용은 엄청 많은데 이게 2달 동안 일어난 일들 입니다. 처음 만나서 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 천사같았던 사람이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점점 변해가고 본인 잘못으로 크게 싸우게 된이후 다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했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선을 그어버리는 상황이네요. 그런다고 헤어지자고 먼저 말도 안합니다. 제가 헤어지자고 말을 하길바라는걸까요? 원룸은 보증금은 제가 마련했고 월세는 일하기전까지만 제가 납부했네요. 일 시작한 후로는 여자친구가 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기는 싫은데 일시작 전이랑 후 너무 다른사람 같고 사건이후 절 대하는것도 형식적으로 하는것같아서 고민입니다.

12 Comments
뽀뽀송 2023.12.20 18:57  
애초에 한국에 몸팔러 왔는데,
포아웃님이 먼저 손댄거에요.
포아웃님 여자 아니에요.
만인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여자를 내껄로 만들면 탈납니다.
포아웃님 인생이 망가집니다.

마음 정리하고, 방 정리하세요.
태국 여자들 중에 여럿 남자랑 잠자리 가리고 돌아가면서 남자들에게 돈 받아서 생활하는 이들이 있어요.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말고, 그냥 태국인들 중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받아들이고
님이 찜한 여자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여기 태사랑에 태국 여자 고민글 올리시는 분들
열에 아홉은 원인과 결과가 거의 같아요.
틀린 건, 미련을 버리고 일찍 털어버릴 수 있는지 없는지
고민남의 선택이 결과를 달리 만들어요.

제발, 돈 버리고 인생 낭비하지 마세요.
몇 년을 태사랑에서 고민글에 답글 달고 있는데,
과연 몇 명이나 미련을 손절했을라나 싶네요.

'선 넘지 마라.'

여자가 포아웃님께 원하는 거고,
포아웃님 또한 님의 인생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마시길.
포아웃 2023.12.20 20:22  
[@뽀뽀송] 뽀뽀송님 답변 감사합니다. 일 시작한다고했을때부터 남자문제는 이해하고 넘어갈려고 했었습니다. 거짓말만 안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거짓말을 하는순간 뭘하든 의심을 하게 되더라구요. 스트레슨들 너무 받으니 이제는 지치드라구요. 정리하는기로 마음은 굳혔습니다. 오늘도 출근한다고 연락하고 나갔는데 샵에는 안간듯하더라구요. 의심하기 시작하니 한도끝도 없네요 샵에 전화해서 여자친구 예명 말하면서 예약되는지 물어보는 지경까지 왔네요. 오늘 쉬는날이랍니다. 조언 귀담아 듣고 저도 제인생 다시 챙겨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울산울주 2023.12.20 20:47  
우리 순수하신 포아웃님
이 세상에 내 것, 내 사람이 어디 있나요?
법적으로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항상 내 마음이 문제지요
세상 그 누구도 내 마음 같지 않습니다
태국 여자분은 님과 많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업소 일을 하는 것은 둘 중의 하나예요
돈 이거나 바람끼거나
둘 다 해당되면 전혀 대책이 없고요

남자든 여자든 연인관계란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일입니다
이게 선행이 되어야 돈을 좀 주든지
혹은 정력(?)을 키워서 버텨보든지 하는데...

글의 내용으로 보아
그녀의 마음을 제대로 뺏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러면 너무 힘들 겁니다

태국에 가면 많이 봐요
유럽 남편 만나서 잘 살다가
모든 풍요와 혜택 다 뿌리치고 태국으로 돌아와버린 여자들

쉽지가 않습니다
상심이 깊은 것은 알겠으나
조금 거리를 두고 지켜보거나 기다려보세요
그래서 연락이 없으면 그냥 접어야죠

사는 것이 늘 고갯길입니다
잘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포아웃 2023.12.20 22:45  
[@울산울주] 조언 감사합니다. 마음을 굳혔는데 자꾸 미련이 남네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그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힘들것같아요
산도적놈1 2023.12.21 14:42  
다른 표현을 찾고 싶으나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말씀드립니다.
고민을 끊으세요.
한국 유흥업소에서 몸팔고 있는 한국 도우미와 미래를 그릴 자신 있다면 몰라도요.
똑 같습니다.
그쪽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한국녀나 태국녀나 한결 같습니다.
산도적놈1 2023.12.21 15:06  
노파심에서 한 말씀 더 드리자면 방금 들은 소식입니다.
저희 회사 직원이 자기 동네(태국지방)에서 이틀전에 한국사람 1명이 총맞아 죽었답니다.
태국 여자와 살다가 돈벌러 한국에 6년 동안 일하고 태국으로 돌아왔는데 돌아온지 2일만에 태국여자 남친에게 총맞아 죽었답니다.
태국생활 20년이 넘은 저는, 이런 소식을 들으면 돌아가신 한국분이 어디서 그 여자를 만났는지 대충 짐작이 됩니다.
신경 끊으세요.
포아웃 2023.12.21 15:57  
많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여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말하고 이번주까지 원룸에서 나가라고 했네요.
여기에 고민글 올리고 다음날 점심때 원룸에 갔었는데 또 없더라구요. 연락도 안받고 카톡 1은 사라지는데 내용은 안보는것 같네요.
제가 뭘 잘못했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해준 기억뿐인데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드네요.
헤어지자고 말하고 나서도 일을 못하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채우네요. 그러면 지금과는 상황이 좀 달라져있지않을까라는....
많은 도움과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마살아저씨 2023.12.21 18:30  
걸레도 아니고 똥휴지를 손수건으로 쓰시면 안 되죠 걸레는 빨아도 걸레지만 똥 닦은 휴지는 빨면 풀어져서 사라집니다. 재활용 불가에요
쿤츠아라이 2023.12.21 19:51  
불교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죽어서 다음생에 더 좋은곳에 태어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현생에서 몸땡이를 함부로 굴리고 그렇게 번돈으로 가족 친척 절에다가 죄다 가져다 바치는거보면.... 이건 순박하고 착한게 아니라, 종교의 가스라팅이라고 본인은 생각합니다.
그릿12 2023.12.22 14:02  
딱한 글이여서 몇자 적습니다. 저는 연애 경험이 많은 편입니다. 우선 지금 후회하고 계시다고하는 마사지일을 못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맞는 말씀입니다. 견물 생심이라고 바람날 건수가 많아지면 바람이 나기 쉽죠. 하지만 그 일을 못하게 했다고 해서 바람을 막을 수는 없고 시기를 늦출뿐입니다. 결국 바람날 사람은 바람을 피웁니다. 이건 태국이든 한국이든 비슷합니다. 특히 업소녀나 마사지 쪽은 인성이 이기적이고 속물일 가능성 더 높을겁니다. 주변에서 보고 배우는게 다 그런 부류들이니까요.
두달 전 만났을때부터 최근 사건전까지는 여자가 이런면을 감추고 있었고 이제 본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어차피 바람나서 헤어질 여성이였습니다. 지금은 실연의 상처가 크고 힘드시겠지만 더 좋은 여자를 만나게 될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치유됩니다.
이영이영 2023.12.23 01:59  
답은 나와있어 보입니다. 다른 여자를 만나시는게
안경고릴 03.16 21:50  
세상의 절반이 여자입니다. 여자 문제로 고민하는건 짜장을 먹느냐 짬뽕을 먹느냐 정도의 고민입니다. 그런것으로 자신의 중요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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