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주재원 생활 질문(왕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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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국에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가본 동남아라고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짧게 여행해 본게 다에요. <- 여기도 동남아 맞겠죠? ㅋ)
회사에 해외 파견 업무가 몇 군데 있는데, 요즘 코로나19 상황으로 아무도 해외에 안가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폭탄 돌리기처럼 된 것 같아요. 회사에서 해외파견을 조만간 반강제로 보낼 것같은데, 어쩔 수 없이 대비를 해 놔야하는 상황이 됐어요. ㅜㅠ (몇 달 전에 '주재원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ㅋ)
1. 파견을 가게 되면 Sukhumvit(스쿰윗?) 쪽에 숙소를 정하게 될 것 같은데, 처음 파견을 나가면 (월급 이외) 체류비로 월 약 230만원 정도를 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전에 검색 등으로 알아보니, 그 정도 체류비(월 230만원)로는 Sukhumvit 쪽에 투룸 콘도(?)를 계약하면 땡인 것같은데, 현재 시세도 그런가요?
- 그런데 콘도(?)라는 게 조식 제공해 주고, 청소/빨래 대신 해주는 소위 우리나라 호텔식 주상복합 같은 건가요?
- 혹시 230만원 수준 월 체류비로는 Sukhumvit 지역 콘도에서 사는 게 택도 없을까요? (그럼 투룸보다 더 싸고 작은(원룸?) 콘도도 있나요?)
- 그리고 검색으로 보니 콘도는 다 가구들이 빌트인이던데, 그럼 당분간 혼자 지낼 거라면, 콘도를 계약할 수 있으면, 한국에서 컨테이너짐을 보낼 필요도 없겠네요? (어차피 한국에 집도 전세라 꼭 가져올 가구가 있지도 않거든요.)
태국에 가서 처음에는 사무실 없이 일하다가, 나중에 사무실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인데, 사무실이 생기면 체류비가 월 300만원 정도로 늘어나다고 합니다. (회사가 해외 주재원에 풍족(?)하게 해 주지 않는 관계로 늘어나 봤자 별 도움이 안될 것같네요... ㅜㅠ)
2. 지금 아기가 18개월 정도 됐고, 먼저 아빠가 가서 자리 잡은 다음에 엄마하고 아기도 부를 것이기 때문에 아기가 오더라도 최소 두돌은 지나고 올 수있을 것 같습니다. 두돌 지난 아기랑 엄마가 방콕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 아기가 많이 어린 편이어서, 어쩌면 아기랑 엄마는 태국에 장기 체류보다는 1년에 두세번 왔다갔다 하면서 한달살기/두달살기 같은 걸 해 보면 좋을까요? 한달/두달 체류하면서 아기랑 엄마가 같이 할 수 있는 활동들이 있나요?
- 특히, 검색해보니까 태국/방콕이 전세계에서 국제학교가 가장 많은 곳이라던데, 아기랑 엄마가 짧게 한두달 있으면서, 교육적인 활동도 가능할까요? (특히, 엄마가 아기랑 영어를 같이 배운다던가 하는 거요. 사실 아기보다 엄마가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전세계적으로 2차 유행이다, 3차 유행이다해서 심각한데, 아기랑 엄마가 한 번 왔다갔다 할때마다 2주씩 격리되고, 그 비용은 스스로 내야하는 상황이면, 왔다갔다하는 전략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요? (인터넷에서 보면 환자발생/누적환자 수로는 우리나라보다 태국이 훨씬 적던데, 그럼 태국이 우리나라보더 더 안전한 것 아닌가요?)
저는 어쩔 수 없이 태국주재원으로 가야한다면, 태국 시골(?) 곳곳을 탐험하고 다닐 생각도 없고, 무사히만 아기랑 엄마도 지루하지 않게 지내다 오면 더 바랄게 없을 것같아요. 태국에 한 번도 안가본 왕초보이니까, 위에 혹시 당연한 질문이라도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