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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비자문제 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버박 9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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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자친구와 만난 지는 5개월이 지났습니다.

처음 만난 장소는 유흥업소 주점에서 만났었고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서 주기적으로 만나던 중에

제 개인적인 일로 고향에 며칠 내려갈 일이 생겨서 여행할 겸 같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저는 혼자가 되었던 상황이라

고향에 내려가면서 아버지 묘소에 찾아가 절이라도 한번 드리려고 했으나

수풀도 우거지고 벌초도 안된 상황에서 그냥 술이라도 올리고 가려했으나

제 여자친구가 그런 것에 아랑곳도 하지 않고 제 아버지 묘에 절을 올리는 모습을 보고

약간 사람이 다르게 보였었습니다.


그 이후에서 인지 제가 제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사귀는 동안 저에게 돈을 쓰지 말라고 하는 모습과 제게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 제 여자친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에게 전화가 왔고 누구냐고 물어보니 남편이라는 소리를 하더군요.

맨 처음 저를 만났을 때 저에게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말해준 사람인데

사귀고 두 세달이 지났을 무렵에 제 여자친구에게 남편이 있는데 태국으로 돌아가 이혼 할 거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한국에 온 지 5년이 지났고 남편은 바람을 피고 있었다면서요.

그 애기를 듣고 그녀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은 있고 아이는 없다. 지금은 자신의 가족을 위해서 살고 있다.

내가 번 돈은 다 고향으로 보냈고 그걸로 집과 땅을 샀다 라며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이혼하고 싶지만 이혼하게 되면 지금 남편에게 자신의 모든 재산을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라

자신이 직접 태국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맨 처음엔 당황스럽고 충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럼 나는 유부녀와 사귀게 된 것이고 불륜이라는 생각이 들으니 그 남편에게 죄책감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고 본인의 남편이 과거에 계속 바람을 피었다는 말에

별 말 하지 않고 넘어가기로 했었는데

그 이후부터 집착과 의심이 들기 시작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연애를 하면서 누군가 에게 집착과 의심을 하기는 커녕 받기만 했었는데

어떤 남자와 같이 있는지 전화는 왜 안 받는지 내 메시지는 읽으면서 답장을 왜 안 하는지

별의별 생각을 다하게 되니 제 일에도 지장이 가더군요.


그러면서 정리를 마음먹으려고 하는데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서 그런지 결국엔 제가 다시 붙잡게 되었습니다.

다시 만나서 잘 되가는 찰나에 또다시 의심이 시작되었고 그걸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완전히 연락을 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몇 주 뒤에 자신의 몸이 아파서 병원에 데려다 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고 

타국에 혼자 있는 것도 서러울 텐 데 몸도 아프다니 마음이 동하여 두 어 차례 데려다 줬고 그 이후로 

연락이 닿아 지금까지 연락하고 만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정중히 묻고자 하는 바는 지금 여자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도 나이가 아직 29살이라서 모은 돈은 천만원 정도 입니다.

범칙금을 알아보니 2천만원에서 2500만원이 든다고 하더군요.

되로록이면 제가 돈을 더 모아서 범칙금을 납부할 돈이 되면 그때 돌려보낼 생각인데

제 여자친구는 지금 2개월 후에 다시 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혼인신고를 하고 보내려고 했지만 이미 태국에서 이혼을 하지 않고 있어서 결혼도 할 수가 없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이 곳에서 조언을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달게 받겠습니다.





9 Comments
9a6a0954 09.08 19:17  
이거 많이 들어본 스토리네요.  여친이 아주 남자 도가니까지 우려서 쪽쪽 빨아먹는 스타일이네요. 범칙금은 불체자 범칙금인가요?? 이렇게 많이 안나옵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태국가서 남편이랑 이혼하고 님한테 돌아온다는 말은 헛소리입니다. 저도 예전에 아주 비슷한 레파토리로 당한적 있습니다
버박 09.08 20:42  
[@9a6a0954]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만해야겠지만 마음이 그러질 않아 너무나 괴롭습니다.
조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뽀뽀송 09.08 19:38  
제 생각엔,
버박님의 인연이 아닌 듯이 사는 게 서로에게 도움이 될 듯 한데요.

이 글을 읽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이 남자 태국을 이렇게 몰라서 어쩌나 싶은 맘이었어요.

이제껏 번 돈을 태국으로 보냈다면, 누구 계좌로 송금했다던가요?
남편한테 보내서 남편이 돈 다 가져간다?

태국인들의 사고 체계를 모르는 순진한 한국남자들이 이렇게 당해요.

몸관계 몇 번 했다고 벌금내려고 돈 번다는 남자 현실인식이 딱해서 그러는데,
그냥 암 것도 하지말고 여자분 태국으로 보내세요.

여자분 태국 돌아가면, 태국서 잘 먹고 잘 살아요.

님처럼 이말 저말에 흔들리는 성정이라면,
저렇게 거짓말 많이 하고 사실을 제대로 안알려주는 태국 여자 만나서 감당이 안돼요.

버박님이 헛소리 거짓말에 속으면서 살 만큼 여유가 있어 보이진 않아요.
그냥 잊고, 좋은 한국 여자 만나서 결혼해서 잘 살도록 착실히 돈 모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창창히 젊은데,
구렁텅이에 인생을 꼬라박지 마세요.
쿤츠아라이 09.08 20:35  
벌금 내줄돈으로 태국여행가서, 유흥업소가 아닌 건전한 곳에서 제정신의 태국여성을 만나면 생각이 달라질겁니다.
버박 09.08 20:49  
[@쿤츠아라이] 조언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3 09.09 00:32  
[@버박] 저랑 나이 차이는 많이 나지만.. 비슷한것이 조금 있군요...정말 진지하시면. 요청해주세요. 쪽지로 드릴께요 물론. 저의 경험담이고 지금도 진행중인내용입니다..
깨우남 09.09 15:03  
그녀를 사랑하고 같이하고싶은데
많이 답답하시죠.
안타깝습니다.
비슷한 사연들이 비일비재한데 대부분 여자들에게서 문제가 많고, 최선을 다해서 돈과시간을 쏟아부었으나 이용만당하고 연락이 끊긴 경우, 사실을 알게되어 대화시도시 연락끊고 도주한 경우 등등의 사연들이 기억나네요.

님의 마음은 이미 넘어간것같고 이제 다칠 일만 남은 듯 해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만 의심을 계속 더하고 돈은 절대로 주지 마세요.
더해드릴 말들도 의심을 계속 더하고 돈은 절대로 주지 마세요. 입니다.
젊으신데 더 좋고 착하고 젊은 처자 많이있으니 잊으시길 바랄게요. 그여잔 그냥 스쳐가는 인연입니다. 부모님도 살아계신다면 그렇게 이야기 했을겁니다.
깨우남 09.10 18:01  
보통 이혼안한 여자들은 딸린애도 있고 태국가족들이 봐주니까 타국가서 돈벌어서 태국에 보냅니다. 그런건지 도 확인해보세요.
님께서 결혼하고 애낳고 살기엔 힘든 여자임이 분명합니다.
야구광1 09.10 21:58  
태국인들 모두가 그러는건 아니지만
유흥 쪽 에서 일하시는 대부분 여성분들은 태국에서 결혼을 했거나 이혼을 하고 부모님집에 애기들을 맡겨두고 한국을 옵니다
거의 99프로 입니다
혹시 여자친구랑 부모님이랑 영상통화 하시면서
조카라고 하거나 누나동생 애기라고 하면 거쯤 99프로 여자친구분 애입니다
결정은 버박님이 하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만 만나시는게 나중에
정신건강에 더 좋으실 겁니다
생각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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