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친구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아요.
혹시나 태국에 오래 거주하셔서 태국인에 생활방식이랄지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아시는 분이 답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5월달에 처음으로 채팅(wechat)으로 알게된 친구며, 한국으로 여행와서 수원에 투숙하고 있던친구였습니다.
저는 이 친구를 보기위해 수원에서 만나 하루만 같이 한국에서 있다가 어느새 좋아하는 감정이 생겼었습니다. 한번 더 만나려고 했는대 내일 바로 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친구 집에가고 저는 계속 직장생활하다가 한국에서도 연락을 꾸준히 했었습니다. 안되는 영어라고 해도 서로 마음이 통하다보니 의사소통이 되더라구요(?) 큰맘먹고, 저는 이번 추석을 이용해서 처음으로 태국방콕행 비행기표를 끊고, 그 친구가 카톡으로 보내준 주소로 태국갔다왔습니다. 한 4일정도 그 집에 있었나요 막상 태국에서 그녀의 집에서 지내다보니, 처음만났을 때랑은 분위기가 사뭇다른태도로 저를 대하고 그러더군요. 잘 웃지도않고 그래도 같이 밥도먹고, 클럽도 가고, 동물원도 가고 추억도 쌓았겠다. 저는 태국친구와 정이 든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행복했던 태국여정이 끝나고 저는 또다시 한국에서 일상생활로 돌아왔구요. 돌아와서도 태국인 친구와 카톡으로 대화하는 중에, 결혼이란 단어가 나오고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됬다고 내뺏죠, 제 생각에는 이 때부터 지금까지 대화가 순조롭게 이어지질 않던것 같습니다. 물론 저희가 처음으로 알게된 장소는 인터넷이라는 말도안되는 곳이지만, 저는 그녀에게 어필도 많이하고 많이 친해진줄로 알고 거든요, 오늘 딱 카톡아이디 지우는순간 완전 끝났구나하는 생각에 이 글 올려봅니다. 카톡도 저한테 직접적으로 쪽지가 오진 않았어도, 대화명에 나를잊지 말아라, 나랑 사귀어 줄래?? 등등 영어로도 쓰고 한글로도 쓰고.... 저한테 하는건지 아니면 한국인을 그냥 꼬시기 위해서 그런 대화명을 써놓는건지....?
예전에도 카톡아이디 한번 지워서 그녀가 가르쳐준 전화번호를 이용해서 찾았었거든요, 그 때 용기내서 말거니까, 네 혼자해걸해라, 나는 너를 도울 수 없다, 너는 너무 childrish(저보다 4살많음)하다 등등 이런부정적인말만 하더라구요, 저도 뭐 이건 끝났다라고 생각하는데, 왜 대화명에는 will you wait for me forever, long wait 이런걸 써놓는지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진짜 그 친구랑 많은 정을 쌓은 것 같았는데 다 저만의 생각이였나 봅니다. 저도 지금은 사랑의 감정이라기보다는 그 친구와 영영 못보는게 아쉽고, 서운하네요. 한 때 영화포스터 가지고 싶다고 해서 EMS로 태국갔다온주소 기재해서 보내고 별 짓 다했었는데.....
원래 계획대로라면 태국은 한번가면 또가게된다고 해서 다시 태국갔을 때 이 태국친구 다시 찾으려 했거든요. 그마저도 무산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