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립 업소 "설촌"에 대한 단상.
설촌에 가려는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우연히 길을 가다보니 설촌이란 간판이 보이더군요.
이 싸이트에서 들어봤던 이름이라 반갑기도 하고
딱히 할일도없고 해서 아무생각 없이 들어가 봤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적당히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사장님의 첫인상은 ...뭐랄까...비지니스 하는 분 같지않은? ㅎㅎ
돈벌이를 잘 할 것 같지않은...교수같은 직업이 잘 어울릴것 같은 분 이었습니다.
너스레도 떨 줄 모르고, 묻는말에나 친절하게 답해주는 그런분 이었습니다.
업소는 탁자 간격도 드문드문 아주 넓찍하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음식맛은...음...
그냥 한국의 보통식당 정도 였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의 보통 정도면 그런대로 괜찮다고 봐야겠죠?
첫날은 그렇게 들러보았고
두번째 날은 유심칩을 사서 캄보디아 전화를 개통하러 작정하고 들렸습니다.
유심칩을 사려해도 나의 조건에 맞는 옵션이 무엇인지 당연히 모르죠. 복잡하기도 하고..
사장님에게 물었죠.
나의 상황이 이런데 어떤 옵션의 얼마짜리가 적당한지 물었습니다.
친절히 답해 주시고 왜 이 옵션이 좋은지,합리적인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고맙더군요.
그깟 유심칩 팔아서 무슨 돈이 되겠습니까? 귀찮기만 할 것 같은데..
캄에서 유심 넣으실 분들은 "설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거 괜히 추천해서 설촌사장님 귀찮게 만드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되네요.ㅎㅎ)
아무튼...
결론은, 설촌은 딱히 할일이 없어도 한번쯤 들러볼 가치가 있는 업소라고 생각합니다.
날도 더운데 그냥 커피 한잔만 드시고 쉬었다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쾌적하고,시원하고,조용하고 훈훈함이 있는 설촌... 한번씩 방문해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아...그리고
여기 서빙하는 분들의 동작이 씨엠립에서 가장 재빠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