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스님들이 맨발인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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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스님들이 맨발인 이유는 뭔가요?

이런이름 7 728
탁발행렬 사진 속의 스님들은 모두 맨발이더라고요. 그게 마음에 걸려서 찾아보니 어느 블로그에 태국 스님들은 종교활동을 할 때는 맨발로 하고 개인활동을 할 때는 신발을 신는다는 글이 있던데 왜 그런지는 설명은 없더군요.

길바닥에서 못이라도 밟으면 파상풍 감염같은 위험성도 있을테고 딱딱한 부스러기라도 밟으면 꽤 아플텐데... 탁발을 할 때 맨발인 이유가 뭔가요?
7 Comments
적도 2019.08.20 15:17  
-옜날 승려에게는 준엄하게 그릇 한개와 옷 세벌, 그 이상은 못 갖게 하였답니다.
  그러나 기부받은 혹은 사원내에 있는 신발은 자유롭게 신을 수 있답니다.
  태국의 모든 지역이 그랬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신을 수 있는 곳도 있었답니다
이런이름 2019.08.20 15:56  
무소유 또는 근검함을 실천하는 관습적인 행동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스님들께는 파상풍 예방주사가 무료면 좋겠네요.)
문수 2019.08.20 15:53  
남방불교권 스님들께서는 탁발시 신을 착용하시지 않습니다.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등) 下心 한다는 의미이며 동북아시아권과 달리 일반인이 사찰 법당에 들어 갈때도  양말착용을 하지않는 것 역시 하심이며, 요즘 태국에서는 양말신고 법당에 들어가지만, 미얀마에서는 아직도 양말 착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下心 : 글자그대로 마음을 낮춘다는 의미로 블가에서의 아상 ( 我想 ) 나라고 하는 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를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
이런이름 2019.08.20 16:15  
하심(下心)이라는 처음 접하는 단어를 보고 '겸손함이란 뜻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찾아보니 불교용어로군요. 얼핏 겸손함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자신을 통째로 내려놓는다 정도로 이해하기로 했지만 조금 더 알아봐야겠어요. 좋은 용어를 하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ㅡㅡㅡ
아! 하심이 자신에 대한 집착을 버린다는 뜻이로군요. 쉽지 않을텐데... 역시 스님들의 길은 크게 다르네요.
문수 2019.08.20 16:37  
^^
뽀뽀송 2019.08.20 19:08  
금강경 첫구절에 부처님과 제자들이 아침에 발우를 들고 나가서 밥을 얻어 식사하고 발을 씻던 부처님의 탁발 모습을 서술해 놨습니다. 한국에서는 탁발이 없어졌지만, 태국에선 25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탁발을 합니다. 탁발뿐 아니라 걸어서 여행하는 스님들을 봐도 맨발로 다니는 분들이 많아요. 아마도 문수님이 설명하신 이유일 거에요.
이런이름 2019.08.20 22:11  
맨발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뜻과 치열한 실천력이 담겨 있었네요. 여러모로 많이 배우고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탁발만 놓고 보자면 태국은 한국처럼 추운 겨울이 없는게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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