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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성분과 결혼하신분들께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 남겨요!!

가수왕1 7 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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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에서 만나고 있는 태국인 여성이

저를 만난 지 이제 곧 두 달 돼가는데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서로 엄청 자세히 잘 알지도 못하는데

원래 그런 얘기를 바로바로 하나요?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을까요? 여자친구는 E9>F6> 이혼 F1 이 비자로 지금 있는데

가짜 결혼을 해서 매달 돈 보내는 방식으로 지내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혼했다네요

이 부분에서 조금 께름칙 하긴 한데,, 선택은 저의 몫이겠지만

조언을 좀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7 Comments
깨몽™ 2022.04.07 12:45  
먼저, 상대가 태국 여성이라거나 하는 건 좀 뒤로 미루고 인간사 일반부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어쩌면 가수왕 님께서도 당사자만 아니시라면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얘기할 일반론이겠습니다만...)
결혼에 대한 우리 겨레의 인식이 다르고 태국 사람의 인식이 다를 겁니다.
하지만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혼'이란 건 결국은 본인들이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문제이고 끝까지도 역시 본인들이 짊어져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결혼했으면 책임지라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결혼이란 것에 대한 책임은 결국은 본인들이 질 수 밖에 없다는 뜻)
잘은 몰라도 태국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태국 사람들이 생각 외로 결혼에 대해 -적어도 우리보다는-꽤나 느슨한 의식을 가진 듯 하더라고요...('생각 외로'라는 건 불교 국가고 하니 좀더 보수적이거나 고지식 할 것 같았는데 꽤 쉽게 결혼하고 꽤 쉽게 헤어지고, 또 그걸 그리 별스럽게 여기지도 않고... 지역마다 다른 지는 모르겠만 제가 본 경우들은 좀 그랬습니다.)
결국은 가수왕 님께서 결혼이란 것에 대해서, 그리고 상대에 대해서 책임-결혼과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을 지셔야 할텐데, 본인이 확신이 없다면 그건 좀 곤란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첫 눈에 반해 평생을 알콩달콩 사는 경우도 있고 안 보면 죽을 듯 싶어 결혼했다가 금방 식는 경우도 있으니 정답은 없겠습니다만, 저 같으면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후회-사람 일에 최선을 다 하고도 능력이 좀 안 되거나 상황이 안 되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고 보지만 제 결정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느끼게 된다면 제 인생 전체가 부정 당한 듯 무척 괴로울 것 같습니다.-하는 건 본인이 살아온 삶 자체에 대한 회의가 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물론 이도 가수왕 님의 성향에 따라서는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고,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계시는지, 어떤 상황을 싫어하시는 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본인이 게름칙하다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디 본인이 기꺼이 짊어질 수 있는 결정을 하시고 이왕이면 그 여자분과도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 인연이란 건 자주 오는 건 아니니까요... ^^
뽀뽀송 2022.04.07 16:09  
잠자리 가진다고 상대가 하자면 그냥 하는 게 결혼인가요?
결혼을 밥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랑 미래가 그려집니까?
태국에는 결혼하면 남자 쪽에서 여자 집에 돈을 주는 풍습이 있습니다.
집집마다 다르지만 한번에 제법 큰 목돈이 들어와서 결혼을 여러 번 하면 가족에 큰 수입이 되기도 해요.
덕분에 여자가 낳은 아이들 아빠가 다다른 경우도 있어요.

세상에 공짜 없어요.
인생 나락으로 떨어지기 전에 손절하고 끝내세요.
가수왕1 2022.04.08 14:36  
[@뽀뽀송] 아,, 제가 좀 글을 오해가 있게 쓴것 같네요
저희 둘다 20대고 업소 그런곳에서 만남을 가진것은 아니고, 아는 지인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여권도 확인 했구요
병원에서 통역사로 일 했던 기록들도 확인 했습니다.
저도 정보를 좀 찾아 보다가 신솟문화를 알게 됐는데
이 친구가 하는말은 굳이 안줘도 된다 라는식으로 말하긴 했습니다. 먼저 우리 둘 부터 잘 살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 말이 진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짜결혼 저거는 병원에서 1년? 정도 취업비자가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그만두게 됐고, 한국에 더 있고 싶은데 비자연장이 되지 않아 변호사를 통해 돈을 주고 서류상으로만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습니다만, 매달 나가는 비용이 부담되어 이혼 했다 하네요.
이 친구 말로는 결혼 하게 되면 한국어 공부를 좀 더 하고
병원에서 다시 일 하면서 돈을 벌겠다 말하는데요.. 흠
제가 의심이 좀 많아서 그런지 이 친구 페이스북 인스타 다 찾아가서 흔적들을 봐도 딱히 이상한점은 못 느꼈는데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르겠지만 아직 연애한지 1년이상이된것도 아니고, 비자를 얻기위해 결혼 한다 이런 말도 많이 들어본것 같아서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해서 글 남겼습니다
뽀뽀송 2022.04.09 17:58  
[@가수왕1]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신뢰를 쌓아야
결혼을 얘기할 수 있다는 가수왕님에게는
아마도 결혼이 인륜지대사일 테지만,

여친분은
취업비자를 위해 가짜 결혼도 할 수 있고,
비자를 받고 나니 나가는 수수료가 아까워서 이혼하고
다시 비자를 받아야 되니
만난지 두 달도 안된 외국남자에게 먼저 청혼할 수 있는
그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네요.

한국서도 결혼은 남녀의 결합을 통해 가문의 연결이라는 의미가 있듯이
태국의 신솟 역시 잘 키운 딸을 남자 집안의 식구로 보내주는 데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담긴 문화입니다.
태국에서도 혼담이 오가면 가족 상견례를 합니다.
상견례를 통해 성장배경과 재산규모, 사회적 지위 등을 확인하고
서로가 동의할 수 있는 신솟의 금액을 정하고 혼인 날짜를 잡아요.
국제결혼이라도 혼인이라면 생략할 수 없는 절차 아닌가요?
구청의 혼인신고서 한 장으로 결혼은 할 수 있으나,
결혼의 의미는 4그램 종이 한 장의 무게보다 많이 무거워요.

님이 여친을 모르듯,
여친도 님을 모르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여친분은 님이 한국인이라는 신분 하나만으로도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서 계속 돈을 벌겠다는 미래를 그리고 있는데,
님은 여친분과 결혼을 통해 어떤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까요?
여친분에게 님은 어떤 의미고,
님에게 여친분은 어떤 의미인가요?

아침에 밥먹는지 빵먹는지도 문화차이지만
결혼생활 문화차이의 본질은
가치관과 세계관의 차이에요.
학습으로 채워지지 않습니다.
살아보고 경험해야 인지되고 받아들여집니다.

서로에게,
불쏘시개 이상의 의미가 있으려면
서로를 알아가는 게 우선일 거에요.
여친분에게 비자발급 수단 이상의 의미가 될려면 어떻게 해야 될런지
고민도 많이 해보시고, 여친분이랑 대화도 많이 해보세요.
가수왕1 2022.04.09 22:52  
[@뽀뽀송] 장문의 답변 감사합니다 .. 많은 생각이 드네요 고민도 많이 해보고 우선 먼저 대화를 많이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아프리칸 2022.04.10 12:01  
뽀뽀송님의 말씀이 진리네요.
참고로 가수왕님보다는 인생을 조금 더 오래산 선배로서 몇 말씀드리겠습니다.
꼰대같은 의견으로 치부하셔도 괜찮습니다.
먼저 결혼을 한다면 비록 실제 결혼이 아니더라도 이혼사실을 가수왕님 부모님이나 집안, 주변분들에게 어텋게 설명하며 그분들이 수긍하실수 있을까요?
그리고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을?
기간이 짧다기보다는 두달만에 그 여자분을 얼마나 깊히 알고 계시나요?
그리고 혹시라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2세 생각도 해보셨나요?
우리나라는 드물게 한민족국가입니다.
상황이 조금 나아진 지금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게 현실입니다.
나중에 자녀분들이 학교나 사회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받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먹고 살기 힘든데 우슨 자식걱정까지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부부생활에서 자식이 없다면 시간이 지나면 살얼음판같은 생활이 됩니다.
그만큼 걸리는게 없으니 나중에 쉽게 이혼을 선택할수도 있구요.
또 부부사이에 공통된 연결 고리가 있어야지만 지속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것보다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게 결혼입니다.
가끔 태사랑에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상대 여성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아직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유교전통, 관습까지 깊히 생각한다면 과연 이런 선택으로 고민할 빌요가 있을까하구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답이라는건 없습니다.
훗날 지금의 선택이 좋은 선택일수도 있고 최악일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셔야합니다.
님이 옳다고 생각하시면 하십시요.
다른분들의 의견이 뭐가 그리 중요합니까?
후회를 해도 그건 본인몫이니깐요.
다만 다른분들은 님이 보지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걱정해주시는 겁니다.
벳부 2022.04.13 20:51  
태국업을 하고있고 태국인와이프랑 5년째 살고있는데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글쓴님을 호구로 보는거같은데요
지금 한국에 들어와있는 마사지나 유흥쪽여성들의 최고 목적은 혼인비자입니다
가짜결혼해서 비자까지 내주면 2천정도 상대에게 주는게 통상입니다 가짜결혼까지해서 한국에서 일하려고 했던거 자체가 정상적인 마인드보단 돈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이쪽여성들은 대부분 결혼해달라고 매달립니다 결혼후 자유럽게 태국왕래하며 일하려는게 주목적이죠 아마 태국현지에 아기도 있을거예요 잘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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