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는 괜찮은 태국 음식점 한번 정리해 봅시다.
(죄송합니다. 서론이 좀 깁니다. 본론만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로 훌쩍 뛰어 넘으시기 바랍니다.)
사실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지구 반대편 나라의 먹거리를 오롯이 느끼기는 힘듭니다.
마치 아무리 잘 만들어도 외국에서 먹는 김치가 색다를 수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김치 맛과 거의 비슷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아무래도 재료부터가 좀 다를 것이고 설령 재료를 우리나라에서 실어간다 해도 그 싱싱함이나 이런 게 현지와 같지 않을 테고...
좋은 재료 쓰고 만드는 비법 다 지킨다 해도 또 그 곳의 기후, 풍토가 다르니 그게 현지 맛이 나기 어려운 것이라 봅니다.
하다못해 바나나 하나도 현지에서 먹는 거랑 여기서 먹는 거랑 다른데...
게다가 모든 먹거리가 또 그 곳에 가면 그 곳 사람들의 식성을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현지화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곳은 기본은 제대로 지켰네 라고 할 만한 곳도 가끔은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안에도 태국 음식점이 꽤 많습니다만(특히 대도시는 놀랄 만큼 많더라고요... 왜 주변에 그런 게 안 보이나 했더니,... 제가 사는 곳이 작은 동네라서 그랬나 봅니다... ㅜ.ㅜ) 덜 현지화된, 태국 사람이 먹어봐도 인정해 줄 만한 태국스러운 태국 음식을 만드는 곳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 글을 올려 봅니다.
(본론)
그냥 '맛집' 말고, 내가 태국에서 먹어 본 것과 비슷한 태국 맛의 태국 음식점이 있으시면 하나씩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마도 거의 서울과 경기에 몰려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서울 외 지역 분들도 힘내서 괜찮은 태국 음식점 좀 발굴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거듭 이 글에서 바라는 기준을 말씀드리자면,
- 현지화(한국화)가 덜 된 태국 음식점(또는 굳이 버젓한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그런 음식을 파는 노점이나 야시장 노점 같은 곳도 좋습니다.)
덧붙여, 되도록이면 그렇다고 너무 비싼 곳, 고급 레스토랑 같은 곳 보다는 좀, 정말로 태국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바라는 게 너무 많았...... ㅡ.ㅡ;;)
**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꽤 모이게 되면 보기 편하게 정리해서 공개하는 것도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