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소는 왜 묻는걸까요ㅠ
피피섬 투어를 하는데 말레이시아 여자가 혼자 왔냐며 친근하게 말을 걸더라구요. 그 사람은 남편, 애도 같이 있고 전 혼자여서 누가 말걸어주니 반가운데다가 안 되는 영어로 대화하는 게 재밌어서 경계심이 사라졌어요. 근데 헤어질때쯤 주소를 알려달라길래 당연히 이메일 주소 묻는 줄 알고 이메일 주소 적어주니까 집주소를 알려달래요. 기념엽서를 보내주겠다며. '요즘도 엽서 보내는 사람이 있구나~'싶어서 주소 적다가 갑자기 뭔가 미심쩍어서 끝까지 다 안적어주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깜박하고 어느 구인지도 안 적긴했어요. 그래도 이름이랑 주소를 대충이나마 알려준게 뭔가 찝찝해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