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쓰]
한국에서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뭘 많이 할 수있지만, 태국에선 해 떨어지고 나면 딱히 밥먹고 나서 술마시거나 숙소에서 잠들 때까지 시간 보내는 거 말고는 별로 없어서, 한국보다 하루를 짧게 잡는 게 맞아요. 아유타야가 방콕 근처라고 해도 엎어지고도 한참을 기어야 닿을 곳에 있어서 갔다가 오는 시간이랑 그늘 없는 땡볕 유적지 돌아다니고 나면, 오후에 돌아와서 쉬어야 하니 일정은 반나절이라도 하루를 다 써야되니 하루 일정으로 잡고 저녁에 밥먹고 펍에서 한 잔 정도면 딱 맞을 듯 합니다.
파타야에서 젊은 사람이 농눅을 왜 갈려는지 모르겠으나 이왕 잡았으니 하루 종일 시간 보내면 되긴 하겠죠. 개인적인 호불호로 농눅은 부모님 효도관광에서 사진찍으러 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젊은데, 꼬란섬에 들어가서 제트스키도 타고 스노쿨링도 하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싶네요. 혼자가면 관광보다 액티비티가 좀 더 나을 거에요.
혹 유흥에도 관심이 있다면 미리 잘 준비하시구요.
막날 일정이 없는 걸로 봐선 공항간다고 빼논 것 같은데, 파타야에서 공항까지 길어도 2시간 안걸려요. 호텔 체크아웃하고 호텔에 짐 좀 맡겨놓고 파타야 해변이나 백화점 좀 돌고 밥먹고 오후에 동물원 들렀다가 공항에 도착하는 일정도 생각해보면 알뜰히 시간 보내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대학생이면 하루에 400~500바트짜리 방에 4일 묵어도 괜찮아요. 저 같으면 숙소비 절약해서 관광경비에 더 할애할 것 같아요. 기껏 4일, 엄청 젊은데 좀 피곤하면 어때요. 잠 안자고 빡빡하게 이것저것 하면서 4일 보내고 귀국 비행기에서 퍼질러 자는 것도 젊을 때 할 수 있는 특권이에요. 저는 그렇게 보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