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우버가 불법인 것은 맞는데요, 그건 좀 민감한 문제입니다. 택시의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불법으로 규정하는지라, 불법이니까 무조건 타면 안된다는 아니라 봅니다. 그렇다면 사설로 운영하는(정식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미니밴이나 투어버스도 이용하지 말아야죠.
저는 우버 이용에 찬성입니다. 그 이유로는,
1. 요금으로 장난치지 않습니다. 수왓나품에서 아속까지 택시 미터 켜고 온 적이 있는데요, 택시기사가
일부러 빙 둘러 가더군요. 뒷자석에서 구글맵으로 경로 비교하면서 갔습니다. 야간이라 정체 시간도 아니었구요. 영어로 항의했지만, 영어 모른다고 하더군요. 100바트 더주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기분을 정말 확 잡쳤습니다. 수 차례 택시 이용해 봤지만 방콕의 택시기사들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문제 많습니다.
2. 우버 기사는 친절합니다. 이는 우버 이용 후에 별점을 매기는 제도 때문인데요, 일정 점수 이하가 되면 우버 기사등록이 취소되기에 손님에게 친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상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택시기사들보다 영어 소통이 훨씬 원활하구요.
그래서 저는 방콕에서는 어쩔 수 없을 때만 택시 탔구요(우버가 안잡히는 장소나 시간대가 있습니다), 왠만하면 우버 이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