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중딩1학년 쌍둥이아들 둘과 초딩 6학년 조카녀석을 데리고

한달짜리 티켓을 끊었습니다.

김정일이도 무서워 한다는 곧 중2가 될 아들 둘..이라니.

게다가 더 조숙하여서 형아들 보다 사춘기가 일찍 온 조카녀석까지.

제가 너무 겁이 없었나 싶은.

그래서 원래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등으로 하고 싶었지만

무난한 코스로 잡아두긴 했습니다.

홍콩은 점만 찍고 연초에 방콕으로 해서 점점 아래로 남하하여

싱카폴에서 나오는 일정입니다.

결혼 전 혼자 배낭여행으로 많이 싸돌아 다녔는데

이제 곧 쉰을 바라보는 아짐입니다.

예전 기억은 가물가물하고 이젠 책 보기도 눈 아파서리.흑흑

그리고, 저와 남자아이 셋의 취향이 워낙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번 여행에서의 제 역할은 가이드입니다.

잘 재우고 잘 먹이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컴백홈 하는 임무를 맡은.

남자아이 청소년의 입장에서 여행코스에 대한 의견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혼자라면 홍콩맛집투어나 하고,

카오산에서 그냥 죽치다가 치앙마이 올라갔다오고

코사무이에서 바다구경하며 책이나 읽고..

그런데 요즘은 말레이 타만네가라 정글들은 안가시나 봅니다?

전..지금도 말레이시아는 거기만 생각나는데..

도무지 머리속이 깜깜해서 도움 좀 받아볼까 하구요.

지금 현재 뱅기 티켓만 끊어 놓은 상태구요.

처음 이틀 홍콩숙소랑 마지막 이틀 싱가폴숙소만 예약했습니다.

의견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