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선포한 태국을 여행 계획중이신 분들께...
태국이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계획 하신 분들은 많이 불안 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남의 안위를 책임도 못 질 거면서 가라, 가지마라 얘기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라 말 꺼내기가 조심 스럽네요. 그래도 몇 자 남겨 봅니다.
1. 왈가왈부 할 필요 없이 가장 좋은 방법은 취소 하는 거죠 ^^;
안전 문제를 떠나서라도 시위중엔 이동도 불편하고 접근 할 수 있는 관광지가 제한적이니 제대로 관광, 유흥을 즐길 수가 없으니까요.
또 혹시 시위대가 공항이라도 장악하면 여행자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한 번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 혹은 다음 기회로 미루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2. 환불이 되지 않는 항공권, 호텔을 예약해서, 혹은 여타의 이유로 꼭 가야만 하는 상황이신 분들...
이번에는 또 다른 상황이 펼쳐 질지 모르겠지만 전례로 볼 때 방콕 이외의 도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그러니 웬만하면, 굳이 방콕에 머물러야 할 이유가 없으신 분들은 수완나품 공항 근처에 하루 숙박하고 방콕을 피해서 다른 도시로 떠나세요
3. 꼭 방콕에 있어야 하시는 분들..
시위지역 이외의 방콕의 모든 업소가 문을 닫고 어쩌고 하는 이렇게 심각한 상황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 생계를 위협 받는 주민들의 반발이 심할테니까요
정부청사, 민주 기념탑 주위가 주 시위 지역이지만 확대되면 시암, 라차프라송,룸피니 공원 지역까지 막힐 수 있으니 그 주변 숙박은 피하세요.
관공 목적이 아니라면, 되도록 숙소에서 멀리 나갈 생각 마시고 주로 주변 업소를 이용 하세요.
한인업소들이 많은 수쿰빗이나 카오산 근처에 머무시면서 한인업소에 들러 그날그날 정보를 좀 숙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관광지로 이동해야 할 경우, 본인이 가야하는 곳이 시위지역, 혹은 시위지역을 통과해야만 가는 곳인지 먼저 확인 하세요
대중교통(지상철, 지하철도 포함)이 운행하지 않거나 제한적 운행을 할 수 있고 시위지역이 확대되면 역에 접근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택시로 이동하시길 권장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는 택시들이 미터로 운행하길 거부하고 네고를 하려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돈 몇 푼 보다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하니 가까운 거리는 100밧 까지, 좀 먼 거리는 200밧, 최고 300밧 까지는 허용하세요. (공항까지는 당근 더 주셔야죠 ^^)
4. 태국이 처음이신 분들..
방콕 시내에 나갈때 절대, 빨간색 옷과 노란색 옷은 입지 마세요. 왕당파(노란색)와 탁신파(빨간색)가 대치중인 상황에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이번 상황이 유례없는 상황으로 전개 된다면 모를까, 전례로 보면 걱정하시는 것 보단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 드실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안전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