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파통에서 공항까지 이동중... 산길을 거쳐가는게 정상인가요?
푸켓을 여러번 다녔어도
남편과. 아들과. 다른 가족과 호텔-공항을 같이 오고가서 밖의 풍경은 특별히 신경 안쓰고 다녔는데
그저께 저녁에 언니와 둘이 예약한 차를 탔어요(업체에 미리 요청했음)
그런데 9시 15분쯤 출발한 차가
보통 40정도 소요됐었거든요 항상.. 길이 안밀릴때는...
그런데 10시가 다 되었는데 언니와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두 컴컴한 산길을.....ㅠㅠㅠㅠ 가고 있는거에요
기사아저씨는 매우 인상이 좋았고
옆자리에는 여자가 타고있었어요
그냥 여자 친구나 딸.. 쯤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걍 인사도 안하고 앉아있길래 우리도 뒤에서 담소를 나누던중...
출발 초반에 이 기사가 누군가와 핸드폰을 하고있었고(태국어 일자무식이라 ㅜㅜㅜ)
갑자기 밖을 보니 너무나 캄캄하고 암흑같은 길을 꼬불꼬불... ㅡㅜㅜㅜㅜㅜㅜㅜ
너무 무서워서 (전에는 그런길 간적 없었던거 같음)
제가 핸폰을 들고 (그냥 모양으로만)
영어로 했다 한국어로 했다
응.... 다와가... 너는 다왔니?
진짜.........................너무 너무 무서워서 딸국질이 나올정도였어요
옆에서 언니도 놀랐는지
전화 바꿔서 영어로 뭐라뭐라... (빈핸드폰들고 ㅋㅋ)
기사에게 물어보니 에어포트 가는길 맞다고 하고
20분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산길로 온거라고 얼핏 설명하던데
이런 길도 있는건가요?
너무 어둡고 꼬불꼬불하고
인적도 전혀 없고....
어쨌든 바쁘다고 얼른 가달라고 다그치면서
계속 핸드폰을 하며 왔어요.(빈핸드폰,,,,)
무서워서 죽을 뻔.
아.. 혼자는 죽어도 푸켓에 못가겠구나... 이런생각이 들고 ㅜㅜㅜㅜ
이런길도 있는거 맞나요????????
추신: 어제 한국에 잘 귀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