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샹그릴라 호텔에서 어제밤 도난 사고를 겪었습니다
화가 나는데 부족한 영어로 어떻게 어필을 해야할지 난감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립니다. 전 오늘로 4일째 샹그릴라에 묵고 있고, 오늘 레이트 체크아웃을 6시에 하고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도난사건은 다름아닌 제 핸드폰(갤럭시8)이 주인공인데요... 결론은 되찾았습니다. 그 과정이 너무나 이해가 안되서 다른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폰을 잃어버린 걸 8시에 확인했고, 폰은 꺼져 있더군요. 기억을 더듬은 결과 5시 25분에서 35분 사이 호텔 안에서 잃어버린 게 확실했습니다. 자세한 사정은 너무 길고, 확신이 있어서 매니저에게 cctv확인을 부탁했는데,1시간 후에도 답이 없어서 다른 매니저 부르고, 가족들 방 3개를 세명의 호텔분들과 뒤지고(밤10시경), 그들은 엘리베이터 cctv에는 제 손에 폰이 없다하고, 저흰 복도 영상과 저희가 볼 것을 요구하고...저희가 도난이라고 확신을 해서 결국 나이드신 경비원 아저씨와 12시경에 자비로 택시를 타고 경찰서에 가서 경위를 설명하고 조서를 썼습니다. 그때 매니저가 폰을 찾았다며 경비원을 통해 전활 했습니다. 돌아가보니 저희가 묵는 크룽텝윙 입구 보안 검색대 직원이 제가 두고간 폰을 (당시에 정신이 없었던 건 맞습니다) 돌려주지 못한 거라더군요. 제가 폰을 들고 거길 지났을 때 제 동생 내외가 저를 뒤따라 들어왔고(가족인 성인만6), 처음 폰 분실을 알고 가서 물은 곳도 거기였습니다. 노노를 외치며 세 분이 찾는 시늉까지 했고, 보안 검색대 엑스레이 확인도 부탁했는데 저장이 안된단 소리만 들었고요. 헌데 3시간 후 경찰서에서 거기에 있었단 소릴 듣고 나니 호텔이 도둑 소굴로 보이더군요... 돌아와서 매니저에게 직원이 도둑질을 한 거라고 어필하고, 택시비만 돌려받았습니다. 충전해서 폰을 보니 평생 안켜던 블루투스거 켜져 있고요..최신폰이 베터리가 아얘 방전된 것도, 금융정보나 찍어둿던 가족들 여권 사진고 너무나 걱정됩니다. 호텔 측에 더 어필을 하는 게 옳을까요? 이쯤해서 잊는 게 현명할까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