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 니라밋 vs 칼립소 . 엄마가 보시기엔 어떤게 더 좋을까요?
엄마를 모시고 가는 방콕 일정이라 매우매우 고민이 많이 되는데요
그래도 방콕에 갔으니 쇼 하나쯤은 보여드려야지 싶어서요.
저는 칼립소는 봤거든요..꽤 유쾌하게 가볍게 즐길 정도는 되는것 같고
낯뜨거운 장면도 없었던것 같아서요... 그걸 볼까 하고 생각 했더니
동생이 펄쩍 뛰네요.
엄마가 레이디 보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겠냐고요.....
(전형적인 경상도 아주머니에.... 오랫동안 전통차를 하신 좀 보수적이신 분이신데
본인은 매우 매우 진취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하시는 귀여운 할매입니다.. ㅎㅎ)
전 뭐 어때서.. 싶은데....
동생은 차라리 다른걸 보자고 하는데요....
별로 학구적이시지 않으신 엄마가 보시기에 시암니라밋쇼가 많이 지루하거나 그렇진 않을까요?
가끔 혼자서 오페라도 보러 가시고
혼자 클래식 연주도 들으러 가시는 분이시긴 하지만
대부분은 나훈아 옵하를 매우매우 사랑하는 아줌마거든요....
일정을 6박 8일이지만
본인이 하시고 싶으시단 일들이 매우 많으신지라
......
카오산 거리에서 맥주 마시기도 해 보시고 싶다시고
수상시장도 가보시고 싶으시다시고
마사지도 많이많이 받으시겠다 하시고
짜뚜짝도 가시겠다 하시고
짐톰슨 아울렛도 가시겠다 하시고
야경도 보시겠다 하시고
왕궁도 꼬옥 보시겠다 하시니.... ㅎㅎ
무슨 쇼가 더 좋을까요?
(전 방콕을 매년 드나들지만 오로지 마사지로 일주일씩 보내는 아줌인지라.... 뭘해야 할지 지금 감이 안잡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