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미혼모에게 보낼수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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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미혼모에게 보낼수 있는 선물이 뭐가 있을까요??

pororo입니다 8 1412

안녕하세요. 아는 분 통해서 알게된 친구인데.. 19살 태국여성이구요 이번달이 출산예정일입니다. 

남자친구는 도망갔구요..
[제가 감정이입해서 좋아한다던가 라인을 받았거나 어떻게 해보려는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물론 친구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흔하디 흔한 일이라고 하더군요. 다 도와줄수는 없지 않냐고 하는데.. 그래도 제 눈에 보이는 분들은 도와주고 싶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친구한테 우체국 6호박스[제일큰박스] 2박스  ems 보내니 관세가 4천바트정도 나오더군요.
[태국 관세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것 알고 있고 제가 부담할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아기 용품이랑 등등 해서 우체국 6호박스 꽉꽉 채워서 보내려고 하는데요. 
제가 31살 미혼이라서..  아기 용품이나 출산 관련해서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제가 태국 현지에 있었다면 아기 침대나 유모차 이런거 비싸더라도 사줄텐데.. 
한국에서 일도해야하고 공부도 하기때문에 힘드네요.. 
최대한 필요한것들해서 박스에 꽉꽉 채워 보내려는데 한국이 아니라 태국 현지라서 
[로컬 시장 바닥에서 옷을 팔정도로 풍족하게 사는 친구는 아닙니다.. 감안해주세요]
그 친구에게 어떤게 가장 필요할까요?
아기 엎고 장사할수 있는 포데기라던지 ... 라면이나 이런거 말구요.. 정말 실용적으로 필요한것들이 뭐가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8 Comments
킁타이 2017.10.02 00:52  
태국에도 아기용품 돈만있으면 좋은게 많이있슴니다
도와주고싶어하는 님의 마음은 참으로 고맙슴니다
태국택배비 만만치않으니 왠만하면 돈으로 부쳐주시면 유용하게 쓸듯합니다
뽀뽀송 2017.10.02 01:20  
태국에서 아기를 낳으면, 제일 많이 필요한 것이 기저귀랑 분유입니다. 젖병은 태국이 우리나라보다 많이 싼 편입니다. 아기용 옷가지도 시장에 많이 널렸구요. 그리고 한 번 사면 제법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은 크게 부담되지 않지만, 기저귀랑 분유는 매일 써야하고 태국인들 생활 수준으론 가격도 만만치 않은 편입니다. 돈이 부족한 일반 태국 가정에서는 아기 기저귀값 감당을 못해서, 그냥 벗겨놓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피부가 안좋아져서 농가진으로 고생하는 아기들도 많지요.
 가능하면 그냥 현금으로 보내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알아서 마트가서 사서 쓰게 하는게 젤 좋아요. 하지만, 보통 태국사람들은 가령 1만바트를 보내면, 1천바트 정도만 아기한테 쓰고 나머지는 그냥 생활비나 유흥비로 쓰고 말죠.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요, 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뽀로로님 신용카드로 기저귀랑 분유를 주문해서 여자분 댁으로 배송시키는 겁니다. 원하는 금액 100퍼센트 아기에게만 전달되겠죠.
 https://www.lazada.co.th/ 라자다몰에 아기용품이 종종 세일가로 올라옵니다. 기저귀 같은 경우 '마미포코'랑 'Baby Love'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는데 'Baby Love'가 가격이 저렴합니다. 사이즈는 'new born'으로 72피스 짜리 몇 팩 사면 될겁니다.
 그리고 분유는, 모유먹이면 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매운 태국음식 먹는 산모들 몸에서 나오는 젖이 아기들에게 안맞는 경우도 많구, 젊은 엄마들이 자주 밖을 나다녀서 제 시간에 제 때 젖 물릴 수 있는 환경이 안되더군요. 돈 없으면 아기들 분유값도 부담스러워서, 연유를 물에 타서 먹이거나 일반 멸균우유 먹이는 경우도 많아서 아기들이 탈나는 경우도 많아요. 개월수에 맞는 분유가 있으면 아기들이 음식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비싼 것 필요없어요. 네슬레에서 나오는 제품이 가격도 싸고 괜찮습니다. 네슬레 제품 중 NAN이라는 브랜드는 비쌉니다. 그것 말고 새가 둥지 새끼한테 모이주는 그림있는 1단계 제품으로 사시면 될 거에요.
 태국 시골에서는 유아 사망률이 제법 높은 편입니다. 주로 키우는 환경이 나쁘거나 아기에게 맞는 음식을 먹이지 못해서 거나, 병원비가 없어서 약 못쓰고 떠나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은 일 하시는 거에요, 도와주시기로 하신 거.
적도 2017.10.02 06:32  
문의에 맞는 정확한 답변 이시네요^^
만밧 보내면 천밧만 애한테 쓴다  이말이 와 닿습니다.
19세짜리가 분별력이 있었다면 임신에서 출산까지 가지 않았겠죠.
애가 애 낳고 할머니에게 맡기고 그래도 괜찮은 여자는  돈벌어서 할머니에게 보내고
아닌 여자는 그냥 자기가 다 쓰고 그렇게 대물림 되는 곳.
서피현 2017.10.02 06:58  
훈훈하게 자세한 답변 감동이네요
pororo입니다 2017.10.02 10:20  
네.. 사실 저도 만밧이나 이만밧 정도 한국친구 통해 이체하려고 했는데..
한국친구도 똑같이 말하더라구요.. 아직 어려서 아기한테 쓰지않고 본인 옷이나 화장품 사는데
다 쓴다고...... 그래서 아기용품 보낼 결정을 하였습니다.
기저귀와 분유가 많이 필요하군요.. 기저귀,분유랑.아기한테 필요한 용품 알아봐서 보내야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pororo입니다 2017.10.02 10:27  
아.. 그리고 라자다몰에서 주문을 하면 받을때 받는사람이 관세나 이런건 내지 않아도 되나요?
뽀뽀송 2017.10.02 10:44  
태국내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G마켓이나 옥션 이용하는거랑 같습니다. 관세없습니다. 라자다는 택배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서 집까지 픽업트럭에 짐 싣고와서 배달해 줍니다.
세프라인 2017.10.02 10:29  
일회용 기저기 없이 천으로, 분유대신 모유로 키우는 집들 많아요
물론 돈때문에 그렇겠지만 꼭 필요하다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아이가 클때까지 지원해줄거 아니면 기저기 분유 몇개는 그저 한순간의 호사일뿐이지요
화장품을 사쓰던 엄마를 주던 애기한테 쓰던 가장 절신한건 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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