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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자전거 여행 계획 중인데 몇 가지 질문드립니다.

광해9 15 615

지금까지 43개국 자전거 여행한 자전거 여행 매니아입니다. 

스리랑카, 인도, 네팔 등 험한 나라들 다녀서  웬만한 것은 잘 해 나갑니다. 

 

태국은 20년 전 즈음 패키지로 파타야만 잠시 갔다 온 적이 있는데 별 기억이 없습니다. 

 

자전거 여행할 때 고민 되는게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1. 텐트   소지에 대해서 

 

    숙박비가 저렴해서(게스트 하우스) 텐트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것도 고민합니다만 

   자전거 여행의 기본이 텐트 숙박입니다.  왜냐하면 하루 달리는 거리랑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 등등 때문입니다.   그리고 웬만한 게스트 하우스보다 텐트가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에어매트 가벼운 침낭  등으로 자면 좋습니다. 그리고 음악도 크게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있고요. 

 

    이런 이유로 텐트를 가지고 가고 싶은데 한편으로는 텐트 안 갖고 가면 짐이 확 줄어서 정말

   자전거 라이딩이 엄청 편해집니다. 

 

   보통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텐트 가지고 갈 것인데  태국이 덥고 숙소가 저렴해서 어떨까

 

   엄청 고민되네요.   태국에서 자전거 여행을 하셨거나  텐트 경험 있으신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식수 구입 

 

 치앙마이 북부 지방 돌고  다음으로 아래로 쭈욱 내려가서 말레이지아로 들어가려 합니다.  그런데 하루 보통 50키로 정도만 달리려고 합니다.  자전거가 폴딩용 버디라서요.  그런데  그 정도 달리면 중간에 물 구입할 수 있는 가게는 시골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지요.  제가 땀을 많이 흘려서 물을 좀 많이 마십니다.

 

 

3. 유심카드  

 

   공항에서 내려서 곧장 구매하지 않아도 별 문제 없는지요.  인도에서 공항에서 구매하지 않고 들어갔다가 정말 구매하기 힘들었거든요.   태국은 그냥 통신사 매장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던데요.  인도에서 호텔 사장 레터까지 요구해서 정말 고생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5 Comments
코난 2017.10.10 09:31  
몇년전 전세계를 자전거로 일주하고 마지막으로 동남아를 돌던 영국인 부부가 사고로 비명에 간곳이 태국입니다.
그외에도 자전거로 세계일주를 하던 많은분들이 비명횡사한 곳이 태국입니다
태국에서 살아본 분은 아실겁니다.
태국 외곽 도로가 얼마나 위험한지.
경험도 중요하지만 목숨보다 귀중한것은 없습니다.
판팁 2017.10.10 09:35  
정말 험한 곳 다니셨던 분이라 별 말씀 드릴건 없습니다만..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치양마이 날씨가 매우 추워요.. 텐트는 가급적 비추천합니다..게스트 하우스 추천 합니다.

물은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어지간한 골짜기에도 세븐 일레븐 이 있습니다. 물은 어렵지 않을듯.

유심카드 구입도 세븐일레븐에 판매합니다..
제가 15년전 자전거 여행은 한전 없으나 백베커 동남아 다닌적 있어요.. 그때와 지금은 물론 다르겠지만.. 잠자리는 게스트 하우스 추천합니다..
광해9 2017.10.10 15:35  
감사합니다
뽀뽀송 2017.10.10 10:04  
태국 스님들도 여행 많이 해요. 보통 슬리퍼 신거나 맨발로, 발우에 양산 하나 매고 다니다가 쉴 때면, 마을로 들어가서 빈 나무 평상이나 적당한 공간에 양산 펴고 양산 끝으로 천 둘러 간이 텐트 만들어서 쉽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텐트치고 자는 건 보질 못했네요. 일단은 날씨도 그렇지만 모기가 너무 많아서 야외에서 자긴 힘들고, 또 뱀도 많습니다. 일반 가정에도 스멀스멀 기어들어올 정도니까요. 그리고 묻지마 범죄도 많아요. 안알려져서 그렇지.
 지도에 나타나지 않는 숙박시설이 길 가다 보면 아주 많아요. 200~400바트 정도로 비싸지 않으니까 그런 곳에서 자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보통의 태국 사찰에서는 타지인들을 위해 잠잘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트럭에 짐 싣고 타지역 시장으로 장사하러 다니는 상인들은 야간에 절에 들어가서 자기네들 이불가지고 다니면서 잠을 잡니다. 야외취침을 원할 때는 절로 찾아가면 됩니다.
광해9 2017.10.10 15:37  
네 감사합니다
클래식s 2017.10.10 10:08  
1. 제가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차량이 야간에 뒤에서 들이받는걸 막기위해서 어떤 장비를 이용하시나요?

산악지역을 통과할때 조금이라도 무게를 줄이는게 좋긴한데 하루 50km 주행으로는 다음번 숙소까지 못가는 곳이 있습니다. 50km도 평지주행 기준이죠? 산악 오르막 내리막이라면 훨씬 줄어들텐데요.

 텐트장점은 알겠습니다만 샤워는 어떻게 하시게요? 일부 경찰서, 사원등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합니다.
사원숙박은 18시 이전에 주지스님은 만나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2. 북부 일부지역에서는 물 살수 있는 기회가 하루 몇번밖에 없을겁니다. 사람 사는 마을에 도착을 해야 물을 살수 있으니까요. 저는 평균 하루 250-300km, 숙소를 못찾을때는 400km 까지도 달리는 오토바이 여행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물은 500ml pet 병으로 보통 3개 이상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숙소에서 무료물이 날마다 2개씩 받기때문이기도 하고 물을 계속해서 마셔줘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3. 태국유심은 싸게 사느냐 비싸게 사느냐의 선택문제를 빼고나면 구입하는건 편의점이나 대리점에서 몇분 걸립니다. (줄대기시간 제외). 태국은 여권과 돈만 있으면 쉽게 구입합니다.
광해9 2017.10.10 15:40  
야간 라이딩은 최대한 하지 않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 후방 라이드 여러 개 답니다.
샤워는 이따금 게하에 잘 때 합니다. 못하면 물티슈로 해도 가능합니다.
클래식s 2017.10.10 10:19  
저도 모기,뱀, 들개, 무더위, 짐보관,샤워, 스마트폰충전 때문에 텐트 숙박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식사도 한때는 코펠에 버너 사서 가지고 다녔던적이 있는데 봉지밥 어디가나 6-10bt, 도시락밥 9-15bt면 쉽게 살수 있는데다가 부탄가스 사는데를 1주간 못찾아서 (나중에 알고보니 파는데가 있긴 있더군요.) 버너를 버렸던 적이있네요. 지방에선 대략 20-50bt이면 어떤 형태든 한끼 해결이 10여분 내로 가능한데 해먹는건 정말 시간낭비다 싶어서 다시는 생각도 안합니다.

 저녁에 다음 도시에 도착하는 경우 구글맵이나 호텔예약사이트에 등록된 저렴이 게하에서 200bt 이내 숙박은 어렵다고 봅니다. 배낭여행을 하는 여행객들이 저렴한 숙소는 미리 다 잡아버리기 때문에요. 350bt 이상의 금액에서 남은 방중에 잡을 확률이 더 크겠죠.

저같은 경우는 이동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저녁 10시까지라도 계속 달리고, 관광을 해야하는 날에는 가능하면 오전에 이동을 끝내고 숙소를 빨리 잡는 편입니다.  숙소는 도시내에서 잡기보다는 외곽의 모텔이 저렴해서 이쪽에 많이 잡고요. 가능하면 도시 들어가기 9-5km 전 지역에서 찾아보고 잡습니다. 이쪽이 저렴하던지 방이 많던지 잡기 유리합니다.
아이폰갤럭시 2017.10.10 11:50  
저도 3주 오토바이로 달려봤는데
클래식s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클래식s 2017.10.10 12:41  
냉장고가 있는 350bt~ 이상의 숙소를 잡으시면 당연히 에어콘도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되고요.
 20년만의 태국이시니 내일갈 도시에 대한 정보도 저녁에 좀 검색 해보셔야죠. 그날 찍은 사진은 와이파이 에 웹하드 이용해서 백업하시는게 좋습니다. 스마트폰 잃어버릴때를 대비해서요.
 냉장고에 pet 병 얼려 다니시면 물을 적게 마셔도 되더군요.

 샤워,얼음, 와이파이, 짐보관등 게스트하우스 잡아야 될 이유는 많습니다. 뉴스채널 소리죽이고 틀어놓으면 간간이 지역별로 날씨정보도 나오고요. 날씨정보 보려고 몇시간씩 계속 틀어놓고 가끔 보는 편입니다. 리포터가 현장에서 날씨정보 안내할때만 잠깐 볼륨 올려서 파타야인지 꼰깬인지 도시이름 확인합니다.

자전거 여행의 특성상 루트를 즉흥적으로 확 바꿔서 궂은 날씨를 비껴갈만큼 다른곳으로 가긴 어렵겠지만요.

하여간 사원을 많이 들리세요. 사원가시면 기본적으로 화장실 해결됩니다. 대신 휴지는 없습니다.  일부 사원에서는 샤워와 정수기물까지 제공됩니다. 위에 적었다시피 숙박도 허락받으시면 재워줍니다.

 그리고 아침 식사시간에 방문하시면 밥도 그냥 주는곳들이 있습니다. 밥먹으러 찾아다닌건 아닌데 아침에 사원 방문하면 식사하라고 권하시는 신도들도 계시고, 스님들 식당 가보면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는 상황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광해9 2017.10.10 15:42  
자세하고 긴 설명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안군 2017.10.10 19:06  
많은 분들이 도움말을 주셨는데, 해외 자전거 여행 경험도 있고 현재 치앙라이에서 사는 사람으로 몇 가지 보충해 드릴게요.
날마다 운동 겸해 한 두 시간 자전거를 타는데, 환할 때만 타면 별 문제 없습니다.
어두워질 무렵이나 어두울 때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1. 텐트 여부.
언제 태국 북부를 돌지 몰라도 11월이면 건기 시작입니다.
이때는 밤에 더위가 문제가 아니라 추위가 문제가 될 거에요.
두터운 옷이나 침낭이 필요합니다.
물론 랑빵 아래쪽으로는 밤에도 덥습니다만.
텐트 지참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텐트를 가지고 야영하고자 하면 준비물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 알려 드립니다.

2. 3 은 생략합니다.

나는 태국 북부 치앙라이라는 곳에 삽니다.
혹 여정에 있으면 연락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드릴게요.
광해9 2017.11.21 23:31  
감사합니다.
자전거 여행자셨군요.  반가워요.
드뎌 23일날 치앙마이로 갑니다.  치앙라이도 갈 듯 합니다.
광해9 2017.12.31 19:00  
태사랑 덕분에  여행 정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북동부 600키로를 재미나게 다녔고 이제 치앙라이 와서 북서부 지방을 다니려고 합니다.  여러 고수님들의 친절한 답변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ㅋ
클래식s 2017.12.31 19:12  
춥지 않으신가요? 대단하시네요. 나중에 여행 끝나신 후에 후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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