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를 털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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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털어주며.....

바스키아 7 320

친구끼리 애인끼리
혹은 부모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멈칫대며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사랑은 표현입니다.
그저 내 마음 알아주려니, 속으로만 품지 말고
표현해야 합니다.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때로는 먼지터는 시늉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작은 손짓에 큰 사랑이 묻어납니다.
표현을 해야 사랑이 자라납니다.
7 Comments
쟈니 2008.03.06 13:03  
  요즘 외그려.. 넘 심오한 글을 많이 올리네...
바스키아 2008.03.06 13:26  
  원래 쭉 그래왔는뎅~^*^
내일오실거죵?~^^
남나라 2008.03.06 22:50  
  장가 가려나?????
남나라 2008.03.06 22:51  
  하여간 좋은 글입니다.
남나라 2008.03.06 22:51  
  정모에서 회원님들 먼지 틀어드리겠습니다.
firefly 2008.03.07 00:19  
  ㅋㅋ 바스키아님..
표현하는 연습좀 많이 하세요..
근데 바스키아님은 표현 잘 하게 생겼슴다..
경상도 남자분들 표현 정말 못하죠?
바스키아 2008.03.07 16:17  
  이제부터 표현하고 살려구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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