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이 Mission Academy 여서 기숙사에서 가끔 현지인 feeding 봉사를 하러간다..

EZ Academy 학원 회장님..정말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한국인들이다..

이 닭다리를 200개 넘게 튀겨야 한다..

열심히 접시를 닦고 있는 기숙사 대학생들...대전,광주,분당..전국구다..아~ 나도 당근
열심히 접시를 닦고, 밥이랑 닭을 놓고, 의자에 옮기고, 나중엔 그 접시를 닦고..

일반 주택가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이다..

교회앞에 와있는 동네 꼬마들..얘네들은 왜 안들어가고 이러고 있는건지..쑥쓰러워서?

이층에는 동네꼬마들이 복음송을 부르고(사실 영어노래라 난 모르지만 음률로 봐선..찬송가 같았음)

달랑 밥, 닭다리하나, 케쳡,쥬스하나 이다 ... 열심히 도와준 소년이 쑥스럽게 웃는다

이층에서 애들을 데리고 와서 의자하나를 배정해 주면 기도하고 먹는다..

더러는 이것도 다 먹지않고 싸간다.

중간 중간 아주 작은 꼬맹이들이 잘 못먹어서 도와준다..근데 밖에 있는애들은 왜 못들어
오는지? 인원이 넘 많아서 감당이 안될수도 있겠다..(혼자생각)

그래도 여기는 평범한 필리핀 동네이다..아주 못사는 동네는 차마 눈뜨고 못봄..
모처럼 만에 일을 해서인지 돌아올때는 왠지 맘이 뿌듯했다.. 그날 돌아와 보니 점심은
이미 치워버린지 오래라.. 같이간 대학생들 졸리비가서 햄버거 같이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