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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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의 갱생

우리몽이 2 456

솔개는 아주 장수하는 조류랍니다. 약 70세까지 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답니다. 그때쯤이면 솔개는 발톱이 노화해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답니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또한 깃털이 짙고 두텁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
기가 나날이 힘들어 진다네요. 그 때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인데 그건,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 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의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랍니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하는데요 그게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들면 서서히 새로운 무리가 돋아난답니다. 그런뒤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
내는거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답니다.
그리하여 반 년 뒤면 솔개는 새 깃털이 돋아나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어
다시 힘차게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답니다.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때로 묵은 습관과 전통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려주는 우화라네요. 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우리 횐님들은 어떠신지 ....


출처 (CEO경영우언) 정광호, 매일경제

2 Comments
바스키아 2007.10.06 17:53  
  가슴에서 뭉클한것이~ 넘 많은 이야기들이 제 심장을 요동치게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시퍼런 2007.10.06 23:38  
  저희도 이제 부리를 뽑을때가 된거 같군요....
좋은 글 한번 더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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