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늘
그리움과 친해지다보니 이제 그리움이 사랑 같다.
흘러가게만 되어 있는 삶의 무상함 속에서 인간적인 건
그리움을 갖는 일이고, 아무것도 그리워 하지 않는 사람을
삶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으로 받아들이며,
악인보다 더 곤란한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그리움이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게 됐다.
그리움이 있는 한 사람은 메마른 삶 속에서도
제 속의 깊은 물에 얼굴을 비춰본다고. 사랑이 와서,
우리들 삶 속으로 사랑이 와서, 그리움이 되었다.
- 신경숙 산문집 <아름다운 그늘>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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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있는한 제속의 깊은 물에 얼굴을 비춰본다...
좋은날 되세요. 그리움이 있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