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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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지마세요.

잘락쿤 카 5 345

중학교 삼년을 아주 무서운 샘에게 영어를 배웠다.
여학생들의 발그레한 뺨을 사정없이 갈기던 넙적한 손바닥. 꿈에 볼까봐 겁난다.

그렇게 두들겨 맞아가면서 배웠어도 영어 실력이 그닥 좋지 않은걸 보면
나도 참 너무하다.

어쨋거나 맞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만.
아직도 때리면서 교육시킨다 우리나라는...

짜오프라야강의 디너 크루즈에 오르기전 귀한 손님이라는 표시인지 가슴에 꽃 하나씩 달아주었다. 마침내 배에 오르고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식사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다.

내 앞자리에 앉은 가족네명

아빠는 편안한 티셔츠 차림, 엄마는 검은 차도르를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두배 쯤 되는 덩치, 그리고 사내아이 하나와 여자아이하나. 특히 사내아이의 검고 긴 속눈썹이 너무 예뻤다.

그 예쁜속눈썹을 가진 녀석이 뭐가 불만인지 자꾸 칭얼대자 분노를 참지 못한 아빠가 연발탄으로 아이의 뺨을 때리는 것이었다.

막 포크에 찍어 입안에 넣으려는 스테이크가 목에 칵! 걸렸다. 무섭다!!!

오분도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을 되찾은 가족들... 애들은 맞으면서 큰다?????

그래도 음악은 흐르고...

5 Comments
어여쁜여우 2007.08.20 20:17  
  요즘같은세상에 우리아이들에겐 ' 너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라는 격려가 필요한듯합니다..  오늘은 자녀들에게 격려 한마디 전해봅시다^^
바스키아 2007.08.20 20:30  
  설레이는 디너 크르즈였을텐데 분위기 망쳤네요~ㅎ 어디가나 폭력적인 부모가 있을터... 그애가 커서 피해가 애 자신은 물론 다른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텐데요~;; 그 어린 이쁜아이가 밝고 행복하게 컸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남나라 2007.08.20 23:14  
  1. 공중도덕을 지킵시다.
2. 칭찬합시다.
3. 포사모에 글 많이 쓰고 댓글 잘 남깁시다.
ㅎㅎ 회원님들 오늘도 존 꿈여~~~!
팬티다이버 2007.08.21 11:30  
  혹시 아들이 아빠 욕 했는지도
무슬림남자들 가정교육 무섭게합니다
특히 여자들에게는 가문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죽이기도 하고 법적으로 처벌도 받지 않죠
*바람개비* 2007.08.21 20:59  
  100%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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