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불가리아
2017.9.18월~21목
유럽과 아시아의 교차점, 발칸반도 오른쪽에 자리 잡은 유럽 속 작은 나라, 불가리아 바람도 쉬어 갈 것 같은 아름다운 대자연과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박하고 마음 따듯한 삶의 이야기.
끊임없이 무언가를 내어 주는 때 묻지 않은 자연과 그곳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고 장구한 역사를 온몸으로 견뎌 온 도시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긴 세월 지켜온 옛 것에선 삶의 위로와 행복을 찾는다
우리에게 조금은 낯선, 그래서 더 알고 싶은 나라, 불가리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자연 여행이 시작된다
*방송일시: 2017년 9월 18일(월) ~ 9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 EBS1
제1부. 행복의 조건, 스몰랸 - 9월 18일(월) 저녁 8시 50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Sofia). 로마 시대부터 있었다는 도심 광천수 수돗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불가리아 사람들은 좋은 물은 아름다운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하는데, 건강에 좋다는 광천수를 맛보고 대자연이 펼쳐진 불가리아 남부 로도피(Rodopi) 산맥으로 향한다. 로도피 산맥에는 한때 우리에게 장수 나라로 불가리아를 알게 해 준 스몰랸(Smolyan)이 있는 곳, 스몰랸 지역의 산간마을을 찾아간다. 야고디나(Yagodina) 마을은 로도피산맥 서쪽, 해발 1183m에 위치한 고산마을로 ‘겐체바’ 집성촌. 그 마을에서 만난 네 명의 겐체바 할머니로터 전해 듣는 로도피 전통 민요와 행복의 조건, 그리고 할머니가 직접 만들어 매일 먹는다는 전통 요구르트 ‘까이막’을 소개한다. 산속에서 만난 할아버지를 따라 도착한 보리코보(Borikovo) 마을은 30여 명 남짓 사는 산골 마을로 이웃과는 가족처럼 지낸다. 이 지역 요리를 제일 잘 한다는 할머니와 3대째 전통방식으로치즈를 만들고 있다는 할아버지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로도피만의 특별한 ‘감자 바니짜’와 전통 흰색 치즈를 만든다 그리고 건강하게 살고 있는 90세 할머니에게서 행복과 건강의 비법을 들어본다
제2부. 자연이 준 선물, 반스코 - 9월 19일(화) 저녁 8시 50분 벨린그라드(Velingrad)역에서 산악지대를 달리는 열차로는 유일하게 남은 협궤 열차를 타고 반스코(Bansko)에 도착한다. 반스코 시내에 있는 커다란 나무통의 정체는 ‘야외 빨래통’, 피린 산맥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로 세척되는 야외 빨래터다. 빨래터에서 만난 할머니의 초대를 받아 간 집에서 깨끗한 반스코 자연에서 직접 키운 재료들로 만들어 주시는 불가리아식 건상 밥상-요구르트가 들어가는 차가운 수프인 여름 보양식 ‘타라토르’-를 맛본다. 예부터 반스코는 좋은 재료들이 풍부해 음식문화가 발달한 도시다. 오랜된 가옥들이 즐비한 골목에서 전통민요가 흘러나오는데, 반스코 전통요리 식당에서 특별한 반스코의 전통요리(까파마, 싸치)를 먹고 반스코의 맛과 멋과 흥을 경험한다. 거칠지만 품 안에 아름다운 계곡과, 호수를 간직하고 있는 비흐렌산 등정이 시작된다. 높이로만 보면 불가리아에서 두 번째라는 비흐렌산 등정은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인가? 불가리아에서 가장 작은 도시 멜닉(Melik)은 7백 년 전통의 와인 생산지다. 포도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 덕분인데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독특한 자연 지형 ‘모래 피라미드’도 그 자연환경 중 하나다. 18세기 저택을 와인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코르도 플로바’의 집에서 멜닉의 와인역사를 만난다
제3부. 중세로의 시간 여행, 제라브나 - 9월 20일(수) 저녁 8시 50분
조용한 했던 작은 시골 마을 제라브나(Zheravna)가 사람들이 몰려와 시끌벅적하다. 매년 3일 동안 열린다는 ‘전통의상 축제’가 열리는 날이다. 2008년부터 시작됐다는 이 축제의 취지는 150여 년 전의 불가리아로 돌아가자는 것, 불가리아 전역, 여러 나라에서도 참가하는데 이 축제에 참가하려면 반드시 전통의상을 입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전통의상 ‘한복’을 입고 참여하는 전통의상 축제 현장과 그 날 열리는 마을의 전통 결혼식을 통해 불가리아의 전통을 경험한다. 중세의 가옥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전통마을 아르바나시(Arbanashi) 마을. 교회에서 만난 린까 할머니를 따라 이 마을 오래된 중세 시대의 가옥들을 둘러본 뒤 할머니 집으로 향한다. 할머니 집 뒷마당 텃밭에는 각종 채소와 과일들이 자라고. 할머니는 오늘 그 재료들로 점심을 차려준다고 하는데, 정성 가득 들어간 음식이 있고 린까 할머니 부부가 들려주는 알콩달콩한 인생 이야기, 노부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 그날 밤 아르바나시에도 마을 축제가 열렸다. 린까 할머니를 따라 아르바나시의 마을 축제에 참가하는데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사람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제4부. 흑해의 숨은 진주, 부르가스 – 9월 21일(목) 저녁 8시 50분
불가리아의 동쪽 끝으로 가는 흑해 여행이 시작된다. 길게 뻗은 불가리아의 흑해 연안을 따라 내려오다 만나는 부르가스(Burgas)는 불가리아의 최대 여름 도시. 세계 여행객들이 한 번쯤 꼭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고대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는 물론 흑해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가는 곳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부르가스 북쪽에 형성되어 있는 아타나소프스코(Atanasovsko) 호수에는 천연소금 수영장과 진흙의 잿빛 수영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곳의 소금물과 진흙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험이 있다는데 야외 소금, 진흙 수영장에서 긴 여정 속에 쌓인 피로를 분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네세바르에서 고대 도시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하고 작은 어부 마을, 첸게네 스켈레(Changene Skele)로 향한다. 낯선 여행객을 가족같이 반겨주고 맛있는 음식과 직접 담은 라끼아를 대접해주는 마을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흑해는 풍경과 함께 부르가스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는데, 부르가스 항에서 흑해로 나가는 어선에 올라 생선잡이에 나선다. 과연 이 배는 만선의 꿈을 이루고 돌아올 수 있을까?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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