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복을 떠나면서 ... 다시 K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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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을 떠나면서 ... 다시 K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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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KL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오늘 롬복 공항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네요. 발리의 루왁 커피 농장에서 코코넛 와인을 500ml 정도 사고, 친구가 숨바와 특산물이라며 천연꿀을(이건 롬복 공항에서도 많이 파는데 진짭니다, 롬복 가시면 꼭 꿀 사세요) 500ml 줘서 꽁꽁 포장해서 검색대를 지나는데 젊은 검색원이 활짝 웃으면서 '잠깐, 알코올 있죠?' 합니다. 순간 그 꽁꽁 싼 포장을 뜯고 다시 가방을 싸려니 끔찍합니다. '없어요, 없어요' 했더니 '정말?' 합니다. '꿀이 있어요, 천연산, 친구가 줬어요' 했더니 가라 해서 빨리 도망왔습니다, ㅎㅎ.

  현지 친구가 떠나는 날 아침에 라면과 아보카도 쥬스를 맛있게 만들어주고, 점심 도시락까지 싸줬네요. 볶음밥, 꼬치, 아보카도, 사과...  롬복에 꼭 다시 와야겠어요~~ 근데 또 충전기 잊어 먹고 택시타고 공항 가다가 친구 전화 받고 다시 와서 받아갔습니다(KL에서 다시 같은 호텔에 묵는데, 10일 전에 잊어버리고 간 제 충전기도 여기에 있답니다).

  롬복, Terimah kasih banyak(Thank you very much) ! 또 올게요.
3 Comments
쫑아사랑 2013.10.24 11:46  
그 비싸다던 루왁커피!ㅋ 예전에 대학생때 패키지여행으로 발리갔었는데 그때는 루왁커피의 진가를 몰랐죠...^^;;;
천연꿀도 유명하다니 언젠가 간다면 꼭 사야겠어요!ㅋ
해외 각지에 친구가 있으시니 참 좋아 보이네요^^
써니님은 진정한 마당발!^^b 부럽습니다ㅋㅋ
남나라 2013.10.24 14:14  
써니님,액체총량100ml초과하면기내반입안되는데..통과했네요.포사모써니님은대단합니다.
저도동남아가면꿀자주사는데넘무거워많이는사오지못합니다.이번겨울발리가면롬복도여행해야겠습니다.
kSunny 2013.11.01 12:29  
루왁 커피가 신맛이 강하고 별 풍미도 없어서 맛만 보고 사오진 않았어요. 발리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브랜드의 루왁 커피를 팔고 있습니다.

술과 꿀은 기내 반입용은 아니었어요. 아무튼 코코넛 와인의 이곳 지인분들의 반응은 '독하네'로 끝나서 힘들게 들고 온 게 허무했습니다. 꿀은 잘 먹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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