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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e 6 3256


안녕하세요  그동안 다들 잘 지내셨어요?   저는 요즘 새로운 글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늘은 전 몽골 전통 집을 소개합니다~


게르(Ger)는 몽골의 척박한 대륙기후와 사람들의 유목생활에 아주 적합한 주거형태이다. 이러한 다용도 주거는 쉽게 분해하여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으며, 또한 원형 그대로 다시 설치할 수가 있다.

몽골 게르는 2가지 중요한 구성요소를 갖고 있는데, 바로 나무 골조와 펠트덮개이다. 나무골조는 벽(한이라고 부름)과 신 기둥(우니), 연기 배출구(터너, 직경 약 90cm)와 지지대(바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의 수와 나무 막대기는 게르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개의 경우 유목민의 게르는 5-9개의 벽으로 되어 있으며, 내부의 크기는 16-18m
2이다.

게르 중앙에는 몽골인들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는 난로(주흐)가 있다. 내부를 따뜻하게 하는 단순한 목적 외에 난로는 조상과의 유대를 상징한다. 몽골의 겨울은 혹독하리만큼 춥다. 그러니, 집안의 난로를 지키는 것은 가족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는 곧 가정의 훈훈함과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난로를 향해 발을 뻗어서는 안되고, 쓰레기를 버려서도 안되며, 불 가까이 아주 날카롭고 뾰족한 것을 향하게 해서도 안된다. 난로를 신성히 하지 않는 것은 죄이며 집주인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한다.

게르 내부는 풍습상 3개의 부분으로 나뉘는데, 남성구역은 문으로 들어가서 서쪽, 즉 왼쪽으로 주인은 이곳에 안장, 고삐와 아이락(말젖을 발효시켜 만드는 순한 술-마유주)통을 보관한다. 남성구역은 신의 보호아래 있으며, 여성구역은 태양에 의해 보호된다고 믿는다. 가장 존중되는 곳은 문 반대편에 있는 북쪽 벽의 허의머르(Hoimor)구역이다. 이곳에는 주인의 개인 무기, 주인의 마두금(머린호르, 몽골 현악기), 집주인 말의 고삐 등 그 집주인이 아끼는 물건을 보관한다.

주인은 항상 허이머르의 동쪽(문을 바라보고 외쪽)에, 손님은 서쪽(문을 마주 보고 오른쪽)에 앉는다. 여자의 위치는 난로 옆이며, 아이들은 그녀 곁에 앉도록 되어 있지만 문에 더 가깝다. 주인과 부인의 침대는 여성구역에 있다. 손님들의 침대는 반대편에 있으며, 어린 아이들은 부모 발아래 근처에서 잔다.

 

연기배출구인 터너, 기둥인 바간의 기능과 특징은 몽골인의 철학적 사고와 관련있다. 터너는 빛이 게르를 통과하는 유일한 창이다. 연기 구멍을 지탱하는 기둥인 바간은 게르의 안정을 보장하는 것으므로 바간을 만지거나 기대는 것을 전통적으로 금하고 있다. 더욱이, 바간을 통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지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따라서 하늘과의 연결통로로 상징되었다.

심한 바람이 불 때는 게르가 안정될 수 있도록 펠트 둘레에 로프로 단단히 묶는다. 또한 구멍을 덮거나 열 때 사용하기 위해 터너를 덮고, 펠트를 로프로 연결하여 로프를 땅까지 닿게 하는데, 이때 무거운 돌을 달아 고정될 수 있도록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터너를 덮고 있어 빛이 들어오게 할 때는 바깥에서 로프를 움직여 터너 위의 펠트를 젖히곤 한다.

도시와 수도인 울란바타르에서 게르는 현대의 고층 주거양식에 의해 그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젊은 몽골인들은 현재 편리한 아파트에서 살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게르가 가져다 주는 무한한 안락함을 즐기면서 휴가를 보낸다.


현재 미국에서 게르는 인기가 많고,
게르의 크기에 따라 가격은 $3750-$5465이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늘 건강하십시오...

6 Comments
뢰글란 2009.12.18 11:47  
몽골의 주거형태는 옛날교과서에서 잠깐 본것 같은데 유목민의 생활이 응축된 곳이네요.
한번 경험하고 싶습니다. 누워 하늘의 별도 보면서 잠이든다.....
시퍼런 2009.12.18 13:22  
영웅문1에서 곽정이 살던 곳...파오라 했던거 같은데...
정원에 하나 꾸미고 살고 싶네요...
좋은소식 많이 반갑습니다....
남나라 2009.12.19 02:18  
먼저 직접 글을 올리신 주이님께 축하를 드립니다. ㅉㅉㅉ(축하의 박수입니다.)
태사랑에 가입해 개정을 가지는 것이 조금 어려운 일인데 잘 하셨네요.
앞으로도 자주 글 쓰시고 한국 친구과 많이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좋은 글로 몽골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되었네요.
남자 주인의 자리를 손님이 오면 내어주는 배려가 인상 깊습니다.
담에 몽고에 가서 게르에 앉아 아이락 한 잔을 하고 싶습니다.
kSunny 2009.12.19 09:33  
주이씨, 너무 대단해요.
주이씨처럼 다른 분들도 스스로 글을 많이 올려주면 좋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글 부탁해요.
그리고 리플(지금 저처럼 코멘트하는 것)도 한 번 시도해 보시면 어때요?
남나라 2009.12.19 13:07  
써니님의 의견에 찬성합니다.
주이님의 생각을 댓글로 이렇게 올리시면
많이 친해질 것 같습니다.
하늘짱 2009.12.19 21:03  
주이님  ^^*
반가워요...환영합니다
좋은 글 예쁜 사진 감사 감사하고요
저 보다도 글쓰는 솜씨가 ....
대단 합니다..
그리고 저 집(게르)에 들어가 잘수 있는 행운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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